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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딘딘 “철없이 데뷔해 10주년…기대 주는 가수 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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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기자

승인 : 2023. 11. 20.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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딘딘 /슈퍼벨컴퍼니
"좋은 음악은 사람들이 꼭 알아줄 거라 생각해요. 그 사이에 제가 지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언젠가 분명 한계가 올 텐데 그게 최대한 늦게 왔으면 좋겠어요. 노래가 나오면 들어보고 싶은 가수들이 있잖아요. 저도 그런 기대를 갖게 하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가수 딘딘이 데뷔 10주년을 맞이했다. 2013년 엠넷 '쇼미더머니2'에 출연해 대중에게 얼굴을 알리고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예능인' 이미지가 강했던 딘딘은 최근 음악에 집중하고 있다. 본업을 잃지 않는 것이 연예계에서 가장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된 것이다.

"데뷔할 때까지만 해도 10년은 상상도 못했어요. 당시엔 굉장히 철이 없었거든요. 먼 미래보단 당장 '이번 주에 뭐하지?'라는 생각을 하며 즐겁게 사는 아이였어요. 그래서 지금의 제가 있는 것 같기도 해요. 요즘엔 어른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해요. 한 분야에서 10년을 했으면 어느 정도 검증이 된 사람이라는 걸 느끼거든요. 이젠 인간적으로 좀 성숙해지고 안정적인 사람이 되고 싶어요. 그럼 자연스럽게 일이 잘 따라올 것 같고요."

철없는 악동 이미지로 '쇼미더머니2'에 등장했던 딘딘은 최근 많이 달라진 자신을 느낀단다. 그런 딘딘의 모습을 잘 아는 건 3년째 이끌어온 SBS 파워FM '딘딘의 뮤직하이'의 청취자들이다. 라디오라는 매체에선 자신을 있는 그대로 보여줄 수 있었다.

"사실 최근의 저는 생각이 너무 많고 오지도 않을 일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편이에요. 그럼에도 세상이 제 생각보다 따뜻하다는 것도 느끼고 있어요. 특히 심야 라디오를 하면서 심신의 안정을 많이 받고 있고요. 라디오 부스에 딱 앉으면 '오늘 하루도 순탄하게 끝났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많이 안정되더라고요."

음악에 대한 생각도 많이 바뀌었다. 많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면 자연스럽게 본업인 음악에도 관심을 가져줄 거란 생각이었는데, 이제는 '좋은 음악이어야 사람들이 듣는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

"예전에는 TV에 많이 나오는 가수들이 대중성 있는 음악을 했을 때 무조건 성공하는 경향이 있었는데 이제는 아니에요. 리스너들의 귀가 상향평준화 됐고 내가 얼굴을 많이 노출했다고 해서 음악을 듣는다는 공식이 더 이상 통하지 않아요. 정말 '음악'으로만 평가를 받는 시대에요. 그래서 다시 음악에 집중했을 때 이런 부분에 고민을 많이 했어요. 많이 부딪히면서 제 자신을 찾아가고 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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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에 집중하던 딘딘은 2017년도부터 꾸준히 앨범을 발매 중이다. 본격적으로 몰입한 건 2019년도다. 힘든 것도 많지만 자신이 어떤 음악을 만들지에 대해 기대가 더 큰 상태다.

"예전에는 힙합을 한다는 이유로 정말 힙합만 들었어요.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제가 너무 편협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언젠가부터 랩도 내가 좋아하는 팝뮤직 중 하나의 요소고, 그 생각이 트이니 노래와 랩을 악기처럼 쓸 수 있다는 걸 느꼈어요. 래퍼라고 왜 노래를 하면 안 된다는 생각을 했는지 모르겠어요. 과연 내가 다른 래퍼들처럼 멋지고 센 힙합 음악을 한다고 해서 승산이 있는지도 모르겠고요. 실제로 저는 듣기 좋은 음악을 좋아했고, 그걸 중점적으로 생각하고 음악 작업을 하고 있어요."

딘딘은 음악에 집중한다고 해서 자신이 가진 예능인 이미지를 부정하지 않는다고 했다. "내가 방송으로 인해 인지도를 얻고 활동을 하면서 '음악까지 알아줘!' 하는 건 너무 욕심이다. 별개의 일이라고 생각한다. 음악은 정말 음악이 좋아야 인정을 받는다. 아무리 유명한 가수여도 좋은 곡을 내지 않았을 때 오는 평가는 생각보다 냉정하다. 좋은 음악을 하는 게 맞다"고 했다.

데뷔 10년 동안 큰 사고 없이 연예계 생활을 해온 딘딘은 "사고를 안 치는 게 당연한 거다"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저는 이미 가족들도 방송에 노출된 상태에요. 어떤 행위에 대해 생각했을 때 '가족들이 실망할까?'가 저의 기준인 것 같아요. 그래서 더 변화하고 성장하려고 노력했고요."

최근 10주년 콘서트를 개최해 관객과 만난 딘딘은 앞으로도 열심히 음악 작업을 하면서, 또 방송인으로 DJ로서도 대중들과 만날 계획이다.

"음악적인 성과가 있든 없든 결국 좋은 음악은 사람들이 알아줄 거라 생각해요. 지치지 않고 싶어요. 저는 여전히 영감이 많이 떠오르고 좋은 곡들이 떠올라요. 기대를 갖게 하는 가수가 되는 게 꿈이예요. 또 인간적으로는 좋은 사람이 되고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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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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