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광진복지재단서 10톤 가량의 김치 담가…소외계층 겨울철 식생활 안정 나서 김 구청장 "올겨울 지역사회의 따뜻한 손길이 널리 퍼질 수 있도록 온 힘 다할 것"
제1회 광진 사랑의 김장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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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호 광진구청장(오른쪽)이 20일 서울 광진구 나루아트센터 광장에서 열린 '제1회 광진 사랑의 김장축제'에서 자원 봉사자들과 함께 김장김치를 담그고 있다. /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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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진구 나루아트센터 광장 앞에 20일 빨간 물결이 일었다. 광진구 15개 동에서 모인 자원봉사자와 부녀회 회원, 자원봉사센터 직원 등 약 150명의 구민들이 하얀 위생복 위에 빨간 앞치마와 분홍 고무장갑을 착용하고 대규모 김장에 나섰기 때문이다.
사랑의 김장 나눔 릴레이를 실천하기 위해 모인 지역 주민들은 이른 아침부터 각 테이블에 삼삼오오 모여 김치 담그기를 시작했다. 영하권으로 떨어진 아침 기온에 목도리와 모자를 쓰고 온 주민들은 달아오른 열기로 김장 시작 한 시간여만에 두텁게 감싸고 있던 목도리와 자켓을 벗어 던졌다.
이날 김경호 광진구청장도 함께 김장 나눔 릴레이에 동참했다. 김 구청장은 다른 봉사자들과 동일한 위생복과 빨간 앞치마·고무장갑을 끼고 일손을 보탰다. 한 자원봉사자는 "손도 너무 빠르시고 잘하세요. 노하우가 있으세요?"라고 물었다. 김 구청장은 "일하러 왔는데 잘해야죠. 집에서 많이 담가봤습니다"라며 즐거운 미소를 띄었다.
제1회 광진 사랑의 김장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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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호 광진구청장이 20일 서울 광진구 나루아트센터 광장에서 열린 '제1회 광진 사랑의 김장축제'에서 자원 봉사자들과 함께 김장김치를 담그고 있다. /정재훈 기자
제1회 광진 사랑의 김장축제는 광진복지재단 설립 이후 처음으로 진행됐으며 광진복지재단 주관, 국민은행과 한국사회보장정보원의 후원으로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김 구청장을 비롯해 자양종합사회복지관, 광장종합사회복지관, 중곡종합사회복지관, 광진노인종합복지관, 정립회관, 한국사회보장정보원의 6개 기관에서 근무 중인 직원들과 자원봉사자들도 따뜻한 희망 나눔을 위해 모였다.
김 구청장은 2시간여 동안 김치를 함께 담갔다. 그는 김장 시작 이후 허리 한 번 펴지 않고 빠르고 묵묵히 쌓인 배추를 김치 상자 속에 담아냈다. 시간이 흐를수록 김 구청장의 볼은 붉게 달아올랐다. '허리는 안아프냐'는 한 주민의 질문에 그는 "같이하니까 허리가 아파도 안 아픈 것 같다. 다들 허리 한 번 쭉 펴고 하시죠"라며 잠깐의 달콤한 휴식을 가졌다.
이번 김장축제를 통해 만들어진 10톤 가량의 김치는 지역 내 어르신 1000가구에 10㎏씩 전달됐다. 전태연 광진구 부녀회장(59·중곡4동)은 "어르신들이 김치를 기다리고 계신다. 10㎏면 겨울 내 충분히 드실 수 있을 것 같다"며 "이번에 청장님이 방문하시고 열심히 도와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제1회 광진 사랑의 김장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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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호 광진구청장(앞줄 가운데)이 20일 서울 광진구 나루아트센터 광장에서 열린 '제1회 광진 사랑의 김장축제'에서 자원 봉사자들과 함께 김장김치를 담그고 있다. /정재훈 기자
앞서 14~15일에도 광진구 새마을부녀회 주관으로 '사랑의 김장 담가 드리기'가 실시됐다. 김 구청장과 새마을부녀회 회원들, 자원봉사자 등 200명이 한 뜻을 모아 김치 9000㎏을 담갔다. 김경란 생활지원사(58·군자동)는 "이번 김장 릴레이에 청장님이 참석해 주셔서 덜 힘든 것 같다"며 "저도 의미있는 행사에 참여하게 돼 보람차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구청장은 "추운 날씨에도 주변 이웃을 위해 김장 나눔을 실천해 준 많은 분께 감사드린다"며 "먹는 것 만큼 중요한 게 없다. 의미있는 일에 올 수 있어 좋다. 앞으로도 여러분의 따뜻한 마음들이 우리 구에 널리 퍼져 어려운 이웃이 소외되지 않도록 꼼꼼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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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서울 광진구 나루아트센터 광장에서 열린 '제1회 광진 사랑의 김장축제'에서 자원 봉사자들이 김장김치를 담그고 있다. /정재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