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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읍면동장과 복지 사각지대 해결 ‘읍·면·동장 책임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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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박윤근 기자

승인 : 2023. 11. 24.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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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가구 찾아 나선 각 지역 읍·면·동장, 대상자 만나 맞춤형 돌봄 연계
10월 885차례 가정방문…이웃애 돌봄단, 편의점 활용한 복지망 강화 추진
익산시 청사
익산시 청사
전북 익산시가 복지 사각지대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고독사 등 사회적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읍·면·동장 책임제'를 추진한다.

24일 익산시에 따르면 고독사 읍·면·동장 책임제는 지역 특성을 잘 알고 있는 일선 현장의 책임자가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대상자를 발굴해 직접 챙기는 정책이다.

각 지역 읍·면·동장이 사회보장시스템과 동네 인적 안전망 등 다양한 경로로 대상자를 발굴해 가정방문을 통한 개별 상담을 진행하고 맞춤형 종합 복지서비스를 연계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사회보장시스템과 동네 인적 안전망, 빅데이터 등 다양한 경로로 대상자를 찾는 것이 우선이다. 주택 임대료와 금융 이자가 연체됐거나, 공과금이 밀려 단전·단수된 사례는 위기가구의 대표적 징후다.

시는 취약계층·위기가구로 분류돼 복지 정책 지원을 받은 이력 대상자 중 구체적인 생활실태 파악이 필요한 경우를 중심으로 가정방문을 실시하고 있다. 독거노인이나 중증장애인, 중증질환자 등이 주요 대상이다.

시는 또 행정망 안에서 찾지 못한 위기가구 발굴을 위해 원룸이나 빌라, 오피스텔 등 주거용 건물 관리인과도 소통하고 있다. 관리인 협조를 받아 건물 공용 출입문에 위기가구 발굴과 지원에 대한 문서를 부착하고, 대상자가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먼저 시는 읍·면·동장 책임제를 시작한 지난 10월 한 달 동안 29개 읍·면·동(1읍·14면·14동), 864가구를 상대로 885차례 가정방문을 실시했다.

시는 발굴된 대상자들에게 기초생활 수급과 긴급 지원, 사례관리, 난방비 지원 등 412건의 공적 서비스를 연계했다. 또 익산형 긴급 지원과 후원 물품 등 593건의 민간자원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했다.

실제 한 면 지역에서는 오토바이 사고 후유증으로 오랜 기간 일을 할 수 없어 어렵게 홀로 생활하던 한 중년남성 A씨가 동네 이장의 소개를 통해 위기가구로 발굴됐다. 가정방문 상담 결과 A씨는 취업을 간절히 원해왔지만 적합한 일자리를 찾지 못했던 사실이 파악됐다.

A씨는 고용복지플러스 센터에서 취업 상담을 받게 됐고, 주거 급여 서비스와 다이로움 나눔 곳간, 희망드림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통해 꼭 필요했던 병원비와 난방비를 비롯해 다양한 생활 물품까지 지원받을 수 있었다.

이를 위해 시는 보다 촘촘한 복지안전망을 구성하기 위해 동네 편의점과 공인중개사, 주민봉사단 등 다양한 민간자원을 활용해 행정이 미처 닿지 못한 구석구석을 훤히 밝힐 예정이다.

현재 시는 편의점 지역본부와 업무협약 체결을 협의하고 있다.

또 동네 주거 현황을 잘 파악하고 있는 공인중개사에도 협조를 구했다.

특히 익산형 복지시스템 '이웃애(愛) 돌봄단'은 사회적 고립 가구와 고독사 문제에 적극 개입, 보편적 복지체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들은 마을 이웃을 대상으로 정기적으로 안부를 확인하며 3000여 건의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제공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잘 보이지 않는 복지 사각지대의 위기가구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있는 만큼 시민들께서도 주위 어려운 이웃에 관심을 기울이길 바란다"라며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통해 안타까운 비극이 발생하지 않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박윤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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