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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은 1부 '천국빛 풀빛', 2부 '자전거를 타고 오는 사람', 3부 '과묵히 늙는 우체국 앞마당에서', 4부 '어둠을 밀어간 적이 있다'에 55편의 주옥같은 시를 담았다.
시집 속의 시편은 남다른 자기 확인 과정을 곡진하게 담으면서도 사물과 타자를 향한 애잔한 기억들을 다양하게 표상함으로써 서정시의 개성과 보편성을 함유하는 결실들을 내보인다는 평이다.
해설을 쓴 유성호 문학평론가(한양대학교 교수)는 "시인과 사물 사이를 묶어주는 통합적 결속의 힘을 스스로의 기억에 할당하면서 삶의 아름다움을 지속적으로 노래해간다"고 전했다.
또 "시인은 사물에 대한 오랜 기억과 새로운 발견을 역동적으로 결합하면서 그것을 다시 스스로의 삶으로 비유해가는 과정을 일관되게 보여준다. 그럼으로써 육안으로는 포착하기 어려운 존재의 의미를 묻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새로운 호명법이 말하자면 안영희 서정시의 근본 원리인 셈"이라고 썼다
덧붙여 유 평론가는 "안영희 시인은 그 안에 사랑과 노동과 아름다움을 깊이 내장해왔다. 이러한 근원적 속성이 아마도 최근 우리 시가 가장 빈곤하게 가지고 있는 보석 같은 내질內質이 아닐까 생각해본다"고 말했다.
안영희 시인은 1990년 시집 '멀어지는 것은 아름답다'로 등단한 이후, 시집 '멀어지는 것은 아름답다', '물빛 창', '그늘을 사는 법', '가끔은 문밖에서 바라볼 일이다', '내 마음의 습지', '어쩌자고 제비꽃' 등과 서정시 선집 '영원이 어떻게 꽃 터지는지'와 산문집 '그늘을 사는 법'을 출간했고 2021년 문예바다문학상을 수상했다. 현재 계간 '문예바다' 편집위원으로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