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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 빌라 월세 거래량 5만건 이상…역대 최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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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준 기자

승인 : 2023. 11. 29.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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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만랩 분석…"전세 사기 불안감 영향"
2011~2023년 서울 빌라 전월세 거래량
2011~2023년 서울 빌라 전월세 거래량./경제만랩
올해 서울 빌라(연립·다세대주택) 월세 거래량이 처음으로 5만건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말부터 빌라를 중심으로 대규모 전세 보증금 미반환 사태가 불거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29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서울부동산정보광장 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월∼10월 서울 빌라 전·월세 거래량은 총 11만1440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월세 거래량은 5만1984건으로, 작년 동기 대비 10.6% 늘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이 관련 통계를 제공하기 시작한 2011년(1∼10월 기준) 이후 역대 가장 많은 수준이기도 하다.

빌라 임대차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46.6%로 역대 최대치였다.

월세 유형별로 보면 1∼10월 준전세 거래가 1만5200건으로 작년 동기보다 22.3% 늘었다. 준월세와 순수월세는 각각 7.2% 증가한 3만2140건, 1.3% 많아진 4644건이었다.

순수월세는 보증금이 월세의 12개월 치 이하인 경우에 해당하고 준월세는 보증금이 월세의 12∼240개월 치인 거래다. 준전세는 보증금이 월세의 240개월 치를 초과하는 거래를 의미한다.

같은 기간 월세 규모가 100만원 이상인 거래는 작년 동기보다 74.7% 증가한 6505건으로 조사됐다. 역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송파구 월세 거래량이 8321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강남구(3325건), 강서구(3192건), 광진구(3029건) 등의 순이었다.

한편 올해 1∼10월 전세 거래량은 5만9456건으로 작년 동기 대비 22.1% 감소했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할 수 있다는 불안감에 빌라 전세 거래가 급감하고 있다"며 "빌라 전세 수요가 빌라 준전세나 아파트 전세로 옮겨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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