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판세는 중국의 기대와는 다소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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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외교 소식통들의 30일 전언에 따르면 '하나의 중국' 원칙을 국시로 하고 있는 중국은 말할 것도 없이 '대만 독립'을 당강(黨綱)으로 하는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의 재집권을 반드시 막으려고 할 수밖에 없다. 반면 국민당의 선전은 적극 지원을 통해서라도 어떻게든 현실로 만들려 하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고도 있다. 민진당을 겨냥해서는 '전쟁'까지 거론, 비난하면서도 친중 성향인 제1야당 국민당에게는 노골적으로 힘을 실어주는 것을 보면 진짜 그렇다고 할 수 있다.
천빈화(陳斌華)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대변인이 29일 정례 브리핑에서 행한 발언만 살펴봐도 잘 알 수 있다. "우리는 1992년 합의(92공식·'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되 표현은 양측이 각자 편의대로 하자는 합의)를 견지하기를 바란다. '대만 독립'에 반대하는 정치적 기초 위에서 국민당 등 대만의 관련 정당·단체·각계 인사와 함께 상호 신뢰를 공고화하고 증진하기도 원한다. 교류와 협력 역시 강화하기 역시 바란다"고 강조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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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중국의 기대와는 달리 현재 판세는 국민당에 유리하다고 하기 어렵다. 극적인 반전의 분위기가 조성되지 않는 한 집권 민진당의 라이칭더(賴淸德) 후보가 국민당의 허우유이(侯友宜) 후보를 무난하게 꺾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심지어 허우 후보는 제2 야당인 민중당의 커원저(柯文哲) 후보에게도 질 가능성이 없지 않다.
중국 입장에서는 초조할 수밖에 없다. 어떻게든 판을 흔들어야 할 필요가 있다. 최악의 경우 대만해협에서의 무력 시위를 통해 국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 중국의 대만 총통 선거에 대한 개입 수위는 앞으로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