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에 채권형 자금 몰려
다양한 상품 통한 분산투자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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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분위기는 내년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업계에서는 순자산 200조원 돌파를 기대하고 있다. 금융투자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ETF의 상품의 다양성이 큰 강점으로 작용할 것이란 평가다.
12일 코스콤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ETF 시장의 순자산총액(AUM)은 121조4000억원을 나타냈다. 이는 전월 대비 11.7% 증가한 결과다. 지난 6월 처음으로 순자산 100조원을 돌파한 후 5개월만에 20조원이 넘게 자산이 늘었다.
고금리 상황에서 주가가 박스권 장세를 보이자 단기자금(파킹형) ETF가 자금이 몰렸고, 전체 ETF 순자산 규모를 키우는데 힘이 됐다. 단기자금 ETF는 전월 대비 6조6718억원 늘어난 26조2488억원을 기록했다.
주식형 ETF도 자금이 유입됐다. 전월 대비 4조9484억원 증가했다. 증시는 박스권에 갇혀있었으나 반도체와 소부장을 중심으로 투심이 회복됐고, 관련 ETF 상품의 순자산이 늘었다. 공매도 전면 금지에 따른 주가 상승 기대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ETF는 기관투자자의 비중이 여전히 높지만, 거래 편의성과 저비용, 투명성, 환금성 등을 내세우면서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개인투자자들이 유입되기 시작했다. 투자 환경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다양한 상품군으로 인해 '분산투자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강점이 ETF의 투자 매력을 더욱 키웠다.
실제 국내외 다양한 지수,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주식·채권형 ETF'를 비롯해 반도체·소부장·2차 전지 등 특정 산업군을 투자하는 '테마형 ETF', 요즘 같은 고금리 시대에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만기채권형 ETF' 등 다양한 상품군이 존재한다.
특히 금리 변동성과 증시 불확실성은 내년에도 여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ETF의 강점이 투자자의 주목을 더욱 끌게 된다는 의미다.
여기에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 옵션)가 의무화도 긍정적이다. 퇴직연금 수익률 제고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만큼, ETF를 활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미국의 긴축정책 변화 기대감으로 인해 채권형·채권액티브형 ETF에 자금이 유입돼 전체 시장 성장을 이끌었다"며 "내년에도 다양한 ETF가 출시되면서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난 2021년 한국거래소에서 검토 의견을 밝힌 다양한 ETF 관련 제도 지원이 본격화될 경우 성장 속도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