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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또 다시 치열한 설전, 中 제재 해제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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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3. 12. 16.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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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美 재무 내년 방중 통해 中 압박 계속 의지 피력
中 즉각 반박하면서 역공
당분간 치열한 줄다리기 계속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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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방중을 통해 중국을 또 다시 압박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한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 중국은 이에 제재 해제를 우선 요구했다./홍콩 펑황(鳳凰)위성TV.
중국 외교부가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내년 상반기 베이징을 방문해 안보 문제 관련 압박을 계속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것에 대해 즉각 미 측의 언행이 일치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양국이 지난달 15일 정상회담을 통해 입장 차이를 다소 좁히는 듯했으나 또 다시 충돌하는 모양새를 보였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마오닝(毛寧)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5일 정례 브리핑에서 재닛 장관의 발언에 대한 관련 질문에 "우리는 미국의 말과 행동이 일치하기를 희망한다"면서 "한편으로 '중국과 협력해야 한다. 디커플링을 추구하지 않는다'고 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끊임없이 중국 기업에 제재의 큰 방망이를 흔드는 것은 곤란하다. 그러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마오 대변인은 이어 "중국은 줄곧 건전하고 안정적인 미중 경제 및 무역 관계를 발전시키는 것이 양국 관계와 세계에 유리하다고 생각해 왔다"고 강조한 후 "우리는 상호존중, 평화공존, 상생협력의 원칙에 따라 미중 정상이 샌프란시스코 회담에서 이룬 공동인식을 이행하려 한다. 양국의 경제 및 무역 관계의 건전하고 안정된 발전을 함께 추진하려 한다"고도 강조했다.

환추스바오(環球時報)를 비롯한 중국 매체들의 16일 보도에 따르면 이보다 앞서 옐런 장관은 지난 14일(현지 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미중 재계위원회 50주년 기념 만찬 연설을 통해 2024년 미중 관계 계획을 발표했다. 당연히 양국 경제 관계 개선을 위한 내년의 최우선 과제로 소통 개선, 투명성 강화 촉구, 규제 협력 강화, 테러 자금 조달 및 펜타닐 유통 등을 꼽았다.

이어 "재무 장관으로서 두 번째 중국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 의제 상당 부분이 중국과 어려운 관심사를 논의하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도 강조했다. 그러나 "미중 관계가 지속적인 도전에 직면할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양국이 강하게 동의하지 않는 분야가 많다. 양국 모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충격적인 위험도 항상 존재한다"면서 중국과의 논의가 결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에 대해서는 솔직하게 인정했다.

미국과 중국은 벌써 6년 가까이 갈등을 이어오고 있다. 정상회담을 계기를 많이 좋아졌다고는 하나 아직 갈 길은 멀다고 해야 한다. 앞으로도 상호 양보를 전제로 하는 대화 국면의 주도권을 쥐기 위한 양국의 치열한 줄다리기는 계속될 것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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