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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 원조 지연 가능성에 우려 고조 “내년 여름께 우크라이나 전쟁 질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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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 기자

승인 : 2023. 12. 16.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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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비협조로 美 백악관 안보 예산안 처리 지연
러시아 승리시 유럽·미국 타격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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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0일 오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히로시마 공항에 도착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자신이 타고 온 프랑스 정부 전용기에서 내리고 있다./제공=연합
카자 칼라스 에스토니아 총리는 "우리가 굴복한다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승리하게 되고 이는 모두에게 재앙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러시아와 전쟁을 치르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국가들의 원조 지원 문제로 인해 패배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15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 동맹국 정부 당국자들은 미국의 원조 지연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패배할 가능성을 분석하고 있다.

익명의 미국 국방부 고위 당국자는 최악의 경우 내년 여름께 우크라이나가 패배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백악관이 올해 10월 우크라이나에 대한 614억 달러(약 80조원) 규모의 군사지원 등이 포함된 안보 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했지만, 하원을 장악한 공화당이 협조하지 않으면서 처리가 늦어지고 있는 상태다.

이 같은 모습에 일부 전선에선 러시아군이 5~7발의 포탄을 쏠 때 우크라이나군은 한 발밖에 발사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미국과 우크라이나 당국자들은 전했다.

특히 미국이 발을 빼는 모습을 보일 경우 유럽 각국도 원조를 미루거나 중단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미국 민주당 소속의 마이크 퀴글리 하원의원은 "우리쪽 상황이 안 좋아지면 우리 동맹들도 마찬가지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서방 당국자들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외부의 원조가 끊긴다면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는데 핵심적인 무기들이 차례로 떨어지면서 위기에 봉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장사정 미사일에 이어 지대공 미사일과 포탄, 휴대용 대전차·대공 무기 등이 부족해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현지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미국 국방부 고위 당국자는 "우리가 있다고 반드시 이긴다는 보장은 없지만, 우리가 없다면 그들은 확실히 망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2월 24일부터 2년 가까이 이어져 온 우크라이나 전쟁이 러시아의 승리로 마무리된다면 유럽의 안보와 미국의 세계전략에 심각한 타격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카자 칼라스 에스토니아 총리는 "우리가 굴복한다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승리하게 되고 이는 모두에게 재앙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수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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