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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벌 떠는 中 당정 최고위층, 줄줄이 낙마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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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3. 12. 20.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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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실업에서 알 수 있듯 실물 경기 침체로 분위기 나빠
사회 전반적으로도 불만 팽배
기강 확립 역시 필요, 자오러지, 류허 등 거명돼
중국의 전, 현직 당정 거물급 인사들이 최근 줄줄이 낙마설에 시달리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심지어 일부는 진짜 낙마할 가능성도 없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아직 이름이 거명되지 않은 고위층까지 벌벌 떨고 있다는 소문이 권부(權府)의 핵심인 중난하이(中南海) 주변에 그야말로 파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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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말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제20차 중앙위원회 2차 전체회의에 참석한 중국 당정 고위급 인사들. 이들 중 일부는 최근 떠도는 낙마설에 벌벌 떨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신화(新華)통신.
현재 중국의 실물 경제는 좋다고 하기 어렵다. 징지르바오(經濟日報)를 비롯한 매체들의 최근 보도를 종합하면 특히 청년 실업은 상당히 심각한 지경이라고 해야 한다. 사회 전반적으로 불만이 팽배할 수밖에 없다. 최악의 경우 당정 최고 지도자의 리더십 위기로 비화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단언해도 좋다. 뭔가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고 봐야 한다.

이 경우 가장 좋은 것은 역시 누구나 수긍하는 희생양을 찾는 것이 될 수 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 부정과 비리에 연루된 당정 고위급들을 낙마시키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은 없다. 더구나 연말인 만큼 다소 지지부진한 이른바 '부패와의 전쟁'에 경종을 울린다는 차원에서 사정 채찍을 휘두르는 것도 바람직할 수 있다.

당연히 이름이 거명되는 최고위급 인사들은 있다. 대표적으로 자오러지(趙樂際·66)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국회에 해당) 상무위원장을 꼽을 수 있다. 최근 최측근들이 비리에 연루돼 줄줄이 사정 당국의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부는 낙마가 기정사실화되면서 강력한 처벌을 앞두고도 있다고 한다. 그가 연루될 여지가 분명히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재임 중에 중국 경제의 차르(황제)로 불린 류허(劉鶴·71) 부총리 역시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미 모종의 문제로 인해 사정 당국에 신병이 확보됐다는 소문에까지 휩싸여 있다.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절친한 동창이라는 사실로 볼때 만약 사실이라면 상당히 충격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외에도 낙마설에 시달리는 당정 최고위급 인사들은 더 존재한다. 그렇다면 설이 진짜 현실로 나타날까 하는 의문이 들 수 있다. 이들보다 한단계 밑의 고위급들인 친강(秦剛·57) 전 외교부장, 리상푸(李尙福·65) 국방부장이 올 하반기에 줄줄이 치명적인 비리로 낙마한 사실에 비춰볼 경우 충분히 가능하다고 해도 괜찮다. 당정 최고위층 인사들이 줄줄이 떨고 있다는 소문은 역시 괜한 것이 아니라고 해야 할 것 같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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