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당 허우유이 후보 꼴찌에서 맹추격
하지만 역시 간발의 차이 극복하기 어려울 듯
|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관계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들의 21일 전언에 따르면 현재 선거전은 민진당의 라이칭더(賴淸德·64), 국민당의 허우유이(侯友宜·66), 제2 야당 민중당의 커원저(柯文哲·64) 후보 간의 치열한 3파전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보면 크게 틀리지 않는다. 지지율은 대략 35%, 30%, 20% 전후에서 형성되고 있다.
정치는 생물이라는 말이 있듯 이 지지율은 당연히 변할 수 있다. 투표일까지 3번 예정돼 있는 TV토론이 20일 본격 시작된 만큼 정말 그렇다고 해야 한다. 세 후보의 토론 성적이 표심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직 여론의 변화는 감지되지 않고 있다.
여전히 판세는 라이와 허우 후보 간의 접전으로 굳어지는 양상을 보이는 것이 현실이다. 이 상태로 굳어질 경우 근소한 차이라도 중국 당국에 극렬 '대독(대만독립)' 분자로 찍힌 샤오메이친(蕭美琴·52)을 러닝 메이트로 하고 있는 라이 후보가 승리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여론조사를 종합할 경우 대략 3∼4%포인트 전후의 표 차이로 승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만약 예상이 현실로 나타날 경우 지지율 꼴찌에서 시작해 무서운 속도로 선두를 따라잡은 허우 후보 입장에서는 아쉬울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대중적 인기가 높은 원로 정치인 자오사오캉(趙少康·73)을 러닝메이트로 붙여준 국민당 내에서도 그가 예상을 깨고 상당히 선전 중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면 진짜 애석하다고 해야 한다.
하지만 속된 말로 한 끗 차이를 극복하지 못할 경우 입을 엄청난 내상을 감안하면 지금 미리 포기하는 것은 곤란하다. 극적 반전의 전기를 마련할 방법도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지난달 말까지 단일화를 모색했던 상대인 민중당의 커 후보를 주저앉히는 것이 결정적 한방이 될 수 있다. 수면 아래에서는 접촉도 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재벌 출신인 우신잉(吳欣盈·45) 입법원(국회) 위원을 러닝메이트로 삼은 커 후보는 완전 요지부동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 역시 최종 승리는 몰라도 2위는 자신의 것이라고 낙관하기 때문에 이선 후퇴는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는 것 같다. 민진당과 라이 후보의 최종 승리가 이제 서서히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고 해도 좋을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