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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 3명 남의 자녀 확인한 中 노동자의 날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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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3. 12. 26.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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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성 싱더시의 천즈밍 씨가 비운의 주인공
16년 동안 생활했으나 본인 자녀는 無
28일 재판 열릴 예정, 이혼 확실할 가능성 농후
16년의 결혼 생활 동안 낳은 자녀 3명이 자신의 친생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 당사자의 충격은 상상을 초월한다고 할 수 있다. 삶의 의미를 잃어도 크게 이상하지 않다고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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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의 자녀가 친생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이혼 소송을 제기한 천즈밍 씨./신징바오.
당연히 이런 일이 발생할 가능성은 상당히 낮다고 단언해도 좋다. 하지만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이 없는 나라'인 중국에서라면 얘기는 크게 달라진다. 엽기적인 사건이 절대 아닐 수도 있다. 실제 최근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대륙 전역에서 큰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신징바오(新京報)를 비롯한 매체들의 최근 보도를 종합하면 자신의 의지와는 전혀 관계 없이 이 황당한 사건에 엮인 횡액의 주인공은 장시(江西)성 싱더(興德)시 시민인 천즈밍(陳志明. 41) 씨로 엄청난 충격에 밤잠을 이루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당연히 부인을 고소했다. 곧 재판도 앞두고 있다.

주로 베이징을 비롯한 외지에서 노동자 생활을 한 그는 자녀 3명이 지난해까지만 해도 자신의 핏줄이 아닐 것이라고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10년 이상 양육한 아이들이 하나 같이 자신을 너무 닮지 않았다는 사실은 아무래도 이상했다. 결국 그는 집 근처의 한 병원에 자녀들의 DNA 검사를 몰래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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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의 자녀가 친생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증명하는 병원의 DNA 검사 결과./신징바오.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자식 전원이 그와는 피 한방울 섞이지 않았던 것이다. 그는 즉각 아내 위화(余華) 씨를 추궁했다. 돌아온 대답은 역시 예상대로였다. 3명 모두 그의 자녀들이 아니었다.

분노를 못 이긴 그는 바로 집을 나와 부모와 살림을 합쳤다. 이어 이혼과 법적 자녀들에 대한 양육 의무 해제 소송을 제기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재판은 28일로 예정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여러 정황으로 볼때 그는 억울하다. 재판 결과가 그의 손을 들어줘야 정상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재 분위기는 그가 유리하지만은 않다. 최악의 경우 질 수도 있다. 그가 최근 외지에 나가지 않고 재판에 이기기 위해 전력을 경주하는 것은 이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세상에는 상상을 초월하는 황당한 일이 많이 일어난다. 특히 중국에서는 더욱 그렇다고 해야 할 것 같다. 천 씨의 횡액을 보면 진짜 이렇게 단언해도 좋지 않나 싶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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