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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태영인더스트리 매각대금 전액 태영건설 지원?…워크아웃 이해 못한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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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국 기자

승인 : 2024. 01. 05.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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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와이홀딩스 채무 변제는 경영권 유지 목적…890억 즉시 지원해야"
산업은행 로고
태영그룹이 지난 4일 태영건설 워크아웃과 관련해 태영인더스트리 매각대금 1549억원 전액을 모두 태영건설에 투입했다는 주장을 제기하자,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워크아웃의 취지와 원칙을 이해하지 못한 잘못된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산업은행은 5일 태영그룹의 주장에 대한 채권단의 의견을 모아 채권단 입장을 내놨다. 산업은행은 대주주의 책임있는 부족자금 조달 방안이 확보되지 않는다면 채권자들은 워크아웃 개시에 동의하는 것이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다시 한번 태영그룹 측을 압박했다.

앞서 태영그룹은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티와이홀딩스가 연대채무 해소를 위해 사용한 890억원을 포함해 태영인더스트리 매각대금 1549억원 전액이 태영건설을 위해 사용 완료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산업은행은 경영권 유지를 목적으로 티와이홀딩스의 연대보증 채무에 사용한 자금을 태영건설 지원으로 왜곡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태영그룹이 워크아웃 신청으로 즉시 채무를 상환해야 하는 태영건설을 대신해 티와이홀딩스가 개인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직접 상환한 것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 워크아웃의 기본 원칙과 절차를 전혀 이해하지 못한 잘못된 주장이라고 지적했다.

산업은행은 "티와이홀딩스가 당초 태영건설에 지원하기로 한 자금으로 연대보증채무를 상환해 티와이홀딩스의 리스크를 경감하는 것은 티와이홀딩스의 이익을 위한 것일 뿐이고, 태영건설 개인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는 주장은 이치에 맞지 않다"며 "나아가 태영건설의 채권자를 포함해 여러 이해관계자의 이익을 침해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산은은 또 태영그룹이 당초 약속한 1549억원이 아닌 659억원만 지원해 태영건설의 자금 사정이 매우 취약한 상황이라며 태영건설 정상화를 위해 필수 불가결한 부족자금 조달의 중요성을 간과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채권단은 태영그룹은 태영건설 앞으로 지원하지 않은 890억원을 즉시 지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은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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