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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비트코인 ETF 승인…국내 ETF 시장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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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강훈 기자

승인 : 2024. 01. 11.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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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률 기대감에 국내 투자자 요구↑
추후 상황 따라 허용 논의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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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미국 증권선물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하면서 국내에도 투자자를 중심으로 가상자산 ETF 허용 요구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제도 개선 등 금융당국의 결단이 필요한 상황이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 SEC는 10일(현지시각) 11개 비트코인 현물 ETF의 거래소 상장과 거래가 승인했다. 미국이 비트코인 선물 ETF에 이어 현물 ETF까지 승인하면서, 비트코인은 제도권으로 완전히 편입됐다는 평가다.

투자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는 기대감에 비트코인 가격은 상승세를 보였다. 암호화폐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32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6329만8000원으로 전일 대비 4.53%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현재 비트코인 가격의 상승 여력이 존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물 ETF로 인해 수급이 구조적으로 개선되는 효과와 별도로 일반 대중의 관심이 크게 증가, 자금 유입으로 연결될 것이란 설명이다.

국내에서는 가상자산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선물·현물 ETF는 존재하지 않는다. 제도 개선 등이 필요한 상황인데, 관련 논의가 아직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비트코인 선물 ETF에 대한 논의가 먼저 되고 난 뒤, 현물 ETF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며 "현재 비트코인 ETF 관련 논의는 없는 상태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국내 투자자를 중심으로 비트코인 ETF 허용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질 것이란 평가다. 비트코인 상승세가 지속된다면, 고수익을 노릴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삼성자산운용의 '삼성 비트코인선물 ETF'는 상장 1년 만에 12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삼성자산운용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 상품을 투자하는 삼성 비트코인선물 ETF를 지난해 출시했다. 비트코인 선물 ETF가 가능한 홍콩거래소에 상장하면서, 국내 규제를 피했다.

자산운용업계는 가상자산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TF의 출시는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조심스럽 반응을 보였다. 큰 변동성과 불확실성이라는 가상자산의 특성을 볼 때 투자자 보호 등 고려사항이 많다는 점이 그 이유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자산운용사는 비트코인이라는 새로운 투자 영역이 생긴다는 관점에서 긍정적일 수 있다"면서도 "다만 규제로 인해 당장 무언가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막 미국 SEC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를 통과한 만큼, 금융당국에서도 추후 시장 상황 등을 지켜본 뒤 논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손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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