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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수성가한 라이칭더 당선인, 요절한 광부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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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4. 01. 14.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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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모 슬하에서 자수성가해 의사 돼
일찌감치 정치 투신, 성공
극렬 대만 독립파, 부총통 샤오메이친도 성향 비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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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제 16대 총통 선거에서 당선돼 향후 4년 동안 대만을 이끌게 된 라이칭더 당선인과 그의 러닝메이트 샤오메이친./대만 롄허바오(聯合報).
13일 실시된 선거에서 제16대 총통으로 당선된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의 라이칭더(賴淸德·65) 당선인은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공한 자수성가의 표본으로 불리는 정치인으로 유명하다. 지금은 신베이(新北)가 된 타이베이의 시골 해안 마을에서 1959년 광부의 아들로 태어난 후 고작 2살 때 아버지를 탄광 폭발 사고로 잃었다면 더 이상 설명은 필요 없다.

그러나 태생부터 총명했던 그는 좌절하지 않고 편모 슬하에서도 잘 자랐다. 명문 대만대학 재활의학부를 졸업한 다음에는 청궁(成功)대학에서 의학박사 학위도 받았다. 미국 하버드대학에 유학, 위생연구소에서 석사 과정을 다시 수료했을 때는 안락한 삶이 보장됐다고 할 수 있었다. 실제로도 의사 시절 수입이 상당히 괜찮았다고 한다.

그는 그럼에도 현실에 만족하지 않았다. 어머니의 반대에도 정계에 입문, 1998년 입법위원 선거에서 당선된 후 정치인의 길을 본격적으로 걷기 시작한 것이다. 이후 그의 정치 인생은 상당히 순탄했다. 2010년 타이난(臺南)시 시장을 거친 다음 차이잉원 총통 집권 하의 대만 정부에서 2017년 행정원장, 2020년 부총통에도 각각 올랐다. 2019년 후보 경선에서 현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에게 패한 탓에 이듬해 선거에서 부총통 러닝메이트로 만족했던 것이 유일한 정치적 실패였을 정도였다.

그는 결벽증이 지나치다는 얘기를 들을 만큼 청렴한 것으로도 소문이 나 있다. 가무음주 역시 별로 즐기지 않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정치적 신념은 확고해 '대만 독립' 문제 하나에 있어서 만큼은 차이 총통보다 더 강경하다고 한다. 이 점에서는 부총통으로 당선된 러닝메이트 샤오메이친(蕭美琴·53) 전 주미 타이베이(臺北)경제문화대표처 대표와 여러모로 성향이 비슷하다. 중국이 이 둘의 조합을 사상 최악이라고 비난하는 것은 다 이유가 있다고 해야 한다.

때문에 향후 양안 관계는 상당한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 중국이 샤오 부총통 당선인에게 그랬던 것처럼 그에게도 제재를 가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은 결코 괜한 게 아니다. 만약 이 경우 양안 관계는 돌이키기 어려운 국면으로 치달을 수도 있다. 미중 관계 역시 더욱 악화일로의 상황에 직면하지 말라는 법이 없다. 러시아까지 그의 등장에 우려를 표한 것은 이로 보면 너무 당연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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