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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후’ 리빌딩에 ‘색조’ 다양화···재도약 나선 LG생활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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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주 기자

승인 : 2024. 01. 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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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디자인 개선 등 트렌드 반영
신규 브랜드 론칭으로 中 시장 겨냥
basic_2022
올해를 '성장의 변곡점'으로 선언한 LG생활건강이 주력 사업 강화와 신규 브랜드 확대를 동시에 시도한다. 회사는 럭셔리 브랜드 '더후'의 리빌딩에 속도를 붙이는 한편, 색조 제품의 폭을 넓히며 보다 다양한 소비자층을 공략한다.

15일 LG생활건강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역시 더후의 리브랜딩을 지속하며 중국 내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특히 13년 만에 리뉴얼을 시도한 주력 제품인 '천기단'이 지난해 광군제 기간 '틱톡' 채널에서 '인기제품' 항목 2위에 오르며 새로워진 브랜드의 정체성을 알리는데 총력을 기울이는 중이다. 아울러 미국 진출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며 더후를 동서양을 아우르는 브랜드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회사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브랜드의 이미지 전환을 시도했다. 기존 '더 히스토리 오브 후(后)'였던 표기를 영문인 'The Whoo'로 변경하는 한편, 제품의 용기와 디자인도 개선했다. 회사는 브랜드에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소비자의 접점을 늘려나갈 예정이다.

여기에 색조 화장품 라인업의 다양화로 힘을 보탠다. LG생활건강은 최근 신규 한자 상표권 2건을 출원하며 신규 브랜드 론칭의 의지를 나타냈다. 출원된 상표명은 '진두두'와 '진색린'으로, 업계는 중국 시장을 겨냥한 색조 브랜드의 이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LG생활건강 관계자는 "향후 색조 제품에 활용될 수 있는 상표명을 미리 선점하기 위한 출원"이라고 설명했다.

회사의 색조 라인업 강화의 행보는 이전에도 있었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말 색조 브랜드 '힌스'를 전개하는 화장품 기업 '비바웨이브'의 지분 75%를 425억원에 인수하기도 했다. 회사는 일본에서 인지도를 지닌 힌스를 통해 국내와 일본의 MZ세대 고객 기반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LG생활건강의 이 같은 행보는 기존 중국에서의 수입을 유지하면서도 다양한 국가에서도 신규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실제 LG생활건강은 2022년을 기점으로 실적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회사는 2021년 매출 8조915억원에 영업이익 1조2896억원을 거뒀으나 이듬해 매출은 전년 대비 11.19% 줄은 7조1858억원, 영업이익은 44.86%나 줄어든 711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도 하락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3.15% 감소한 6조9597억원, 영업이익은 30.76% 축소된 4924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기존 주력 시장인 중국에서의 부진에 의한 것으로, 회사에 따르면 3분기 누계 기준 현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9% 감소했다. 그럼에도 전체 매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해외지역 중 가장 높은 10%로 집계됐다.

뷰티업계 관계자는 "일각에서 '탈(脫)중국'의 필요성을 대두하나 중국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적지 않은 현재 현실적인 선택지는 아니다"라며 "중국에서의 매출 유지를 기본으로 하되 미국이나 일본 등 다양한 시장에서의 성장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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