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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속 서울 쪽방촌엔 ‘온기’…식료품·생활용품 후원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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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승인 : 2024. 01. 1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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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해 12월 종로구 돈의동 '온기창고' 2호점을 찾아 쪽방 주민에게 나눌 방한용품을 살펴보고 있다. /서울시
서울시가 운영 중인 온기창고 1호점이 5개월간 814명의 등록 회원에게 후원품 9만 1751점을 배분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상반기 대비 약 30% 증가한 수치다.

'온기창고' 1·2호점은 세븐일레븐의 월 1000만 원 상당의 물품 후원 외에 서울교통공사, 토스뱅크, 신한금융그룹 등 기업의 후원으로 안정적인 운영 기반을 마련했다.

그러나 쪽방 주민들의 기대가 크고 수요가 다양하여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생필품 확보에는 다소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세븐일레븐 점주들의 자원봉사 모임인 '경영주나눔봉사단'은 지난해 8월, 1000만 원을 후원했다. 이 자리에서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물품 수급이 어렵다는 쪽방상담소의 사정을 듣고 전국 각지에서 생활용품, 식료품 등을 택배로 보내며 '온기 나눔'에 동참했다.

경영주들은 곰탕·즉석밥 등 식료품과 샴푸·비누·두루마리 휴지 등 생필품 1281점(약 380만 원)을 70여 회에 걸쳐 온기를 전달했다. 특히 쪽방촌 인근 소공점 경영주는 작년 10월부터 16번에 걸쳐 도시락 1260개(약 500만 원)를 쪽방 주민과 일대 노숙인들과 나눴다.

유정례 세븐일레븐 경영주나눔봉사단 단장은 "큰 기업은 기업대로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우리 소상공인들이 할 수 있는 나눔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경영주들이 모은 온기를 꼭 필요한 주민에게 전달하는 나눔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앞으로도 '온기창고'를 후원 물품 배분이라는 본연의 역할뿐만 아니라 소상공인들의 '온기 나눔' 캠페인 동참과 같이 지역사회 연계 가능성을 모색하여 주민들의 재활·자활사업으로도 영역을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정상훈 복지정책실장은 "십시일반 채워지는 생필품들이 꼭 필요한 주민에게 전달돼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서울시도 불황 속 더 어렵고 고된 생활을 하는 쪽방 주민의 삶을 세심하게 살펴보며 약자동행 특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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