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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달 21일 법무부 장관직을 사퇴한 뒤 한 달여 만에 이뤄진 후임 인선이다.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 같은 인선 내용을 밝혔다.
이 비서실장은 "박 후보자는 군 법무관 복무를 마치고 1991년 서울지검 검사로 시작해 여러 분야에서 역량을 발휘했다"면서 "서울중앙지검 검사장, 고검장을 역임한 후 2017년 공직을 떠나 변호사로 활동해 왔다"고 소개했다.
이어 "공직생활 내내 인자한 성품과 원칙에 기반해 뚝심있게 일을 처리한 것으로 정평이 난 분"이라며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형사사법 개혁 이어받아 헌법적 가치를 법무 행정에 구현할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인선 배경을 밝혔다.
박 후보자는 "법무부 장관 지명을 받아 개인적으로는 큰 영광"이라며 "무거운 책임감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임명된다면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는 공정한 법 집행과 국민 생활 안전, 인권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 겸허한 자세로 청문회를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후보자는 1963년 경북 청도 출신으로 대구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대검찰청 감찰2과장,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장, 법무부 감찰담당관 등을 거쳐 제주지검장, 창원지검장, 광주고검장, 서울중앙지검장, 서울고검장을 요직을 두루 지냈다. 2017년 문재인 정부 첫 검찰총장에 후배인 문무일 당시 부산고검장이 내정되자 사직했다.
박 후보자는 검사 시절 다수의 기업 비리 의혹을 수사해 '특수통'으로 분류된다.
2006년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장으로 '삼성 에버랜드 전환사채 사건'을 수사했으며, 회삿돈 횡령 혐의로 박건배 전 해태그룹 회장을 기소했다. 2015년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경남기업과 포스코 등 기업 비리 수사를 지휘했다.
윤 대통령과의 인연도 각별하다.
박 전 고검장은 윤 대통령이 초임 검사로 대구지검 형사부에 배치됐을 당시 옆 부서에서 근무했다. 윤 대통령이 2013년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을 수사하다 좌천돼 대구고검에서 근무할 당시 대구고검장이었다.
윤 대통령(23기)보다 6기수 위지만 나이는 1960년생인 윤 대통령이 3살 더 많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박 후보자가 수사 실무에 해박하고 '경험과 연륜'이 풍부한 만큼 한 위원장과는 또 다른 스타일로 안정적으로 법무행정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평가한다.
특히 법원과의 기수 차이도 사라져 보다 무게감 있게 조직을 이끌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박 후보자의 경우 최선임인 김선수 대법관과 사법연수원 동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