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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국=중국’ 美日 훈련에 中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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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4. 02. 06.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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댜오위다오에 함정 투입
영해 순찰이라고 주장
日에 경고 메시지 낸 당일 무력시위
중국 해경이 일본과의 영유권 분쟁 지역인 댜오위다오(釣魚島·일본명 센카쿠尖覺열도)에 자국 함정을 투입했다. 경우에 따라서는 일본 측과 무력 충돌의 가능성도 전혀 없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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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6일 댜오위다오에 투입한 해경 함정. 댜오위다오를 실효 지배 중인 일본과의 긴장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환추스바오(環球時報).
베이징 외교 소식통들의 6일 전언에 따르면 미국과 일본은 현재 합동 군사훈련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본 매체들의 최근 보도를 종합하면 1일에 시작, 오는 8일에 종료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양국이 중국을 가상 적국으로 설정하고 훈련을 벌이고 있다는 보도까지 나왔다는 사실이 아닐까 싶다. 중국과 일본의 갈등이 고조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급기야 중국 해경은 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공식 계정을 통해 "중국 해경의 2502 함정 편대가 우리의 댜오위다오 영해 안에서 순항(순찰)했다. 이는 중국 해경이 법에 따라 벌이는 권익 수호 순찰 활동이다"라면서 함정을 보냈다는 사실을 밝혔다.

현재 댜오위다오는 일본이 실효 지배 중에 있다. 그럼에도 중국은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중국 해경이 댜오위다오 주변 순찰 소식을 수시로 공개하면서 자국 영토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명분을 쌓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중국은 일본이 대만 문제 등 자국이 '핵심 이익'으로 규정한 문제를 거론할 때면 어김없이 댜오위다오 주변에서 무력시위를 벌이고는 했다. 지난해 11월 일본이 영국과 외교 및 국방회담에서 대만·홍콩·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문제를 거론한 때나 지난달 일본 집권 자민당 부총재인 아소 다로 전 총리가 '대만 통일'에 반대한다고 말한 시점 등을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다.

따라서 이번 해경 함정 투입은 너무 당연한 것이라고 봐야 한다. 미국과 함께 자국을 적국으로 규정했다면 '하나의 중국' 원칙도 존중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는 얘기가 될 수 있다. '대만 독립'에 반대한다는 입장 천명 역시 믿을 수 없다고 본다는 말이 될 수 있을 듯하다. 양국의 긴장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봐도 무방할 것으로 보인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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