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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현대차·한화투자證, 회사채 완판…신용등급·실적개선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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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강훈 기자

승인 : 2024. 02. 20.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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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 증권사지만 신용등급은 우량
부동산PF·금리인하 리스크에도 흥행
탄탄한 모기업에 실적 개선세 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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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형증권사로 분류되는 유안타증권, 현대차증권, 한화투자증권이 이달 진행한 회사채 발행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약 2년 만에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섰던 유안타증권과 작년 회사채 발행에서 미매각이 발생했던 현대차증권, 2022년 회사채 발행 당시 오버발행했던 한화투자증권이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에 따른 부동산PF손실 우려 증가와 회사채 투자심리에 큰 영향을 미치는 미국 기준 금리 인하 시점 지연 등에도 투자자의 수요를 끌어 모았다.

이는 대형사 수준의 신용등급과 든든한 모그룹의 지원 가능성, 부동산PF 우려를 뛰어넘는 실적 개선세 등 강점이 투자자의 투심을 자극했다는 해석이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현대차증권의 5-1, 2회차 무보증사채의 발행규모는 2000억원으로 확정됐다. 당초 1000억원 모집이 목표였으나, 수요예측에서 6600억원의 투자자금이 몰리면서 최대로 증액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발행금리다. 민평금리보다 각각 0.15%포인트, 0.11%포인트 낮게 결정됐다. 올해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 등 대형사들이 증권채를 발행했지만,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마찬가지로 회사채 발행에 나선 한화투자증권 또한 수요예측이 흥행했다. 1500억원 모집에 4220억원 투자수요가 발생했다. 역시 제시된 민평금리보다 낮은 금리로 목표 물량을 채운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회사채 발행에 나섰던 유안타증권은 1500억원 모집에 4660억원의 수요가 발생, 1600억원으로 증액했다. 발행금리는 1000억원을 모집하는 2년물에서는 민평금리 대비 0.2%포인트 올랐지만, 600억원을 조달하는 3년물에서는 0.01%포인트 낮아졌다.

이들 증권사의 회사채가 완판은 물론, 언더발행(발행금리가 제시된 민평금리보다 낮게 결정)까지 이뤄지면서 중소형사 회사채의 투자수요가 회복됐다는 기대감도 커졌다.

지난해 별도기준 자기자본 규모는 한화투자증권 1조6195억원으로 12위, 유안타증권은 1조5582억원으로 13위, 현대차증권은 1조2699억원으로 16위다. 특히 현대차증권의 경우 작년 현대차그룹이 편입된 후 처음으로 증권채 발행에 나섰지만, 3년물에서 미매각이 발생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회사채 시장이 예년보다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이들 3사의 강점이 뚜렷히 드러난 점을 흥행의 원인으로 꼽았다..

유안타·현대차·한화투자증권의 신용등급은 AA-으로 대형사 신용등급과 비슷한 수준이다. 일반적으로 중소형 증권사의 회사채는 낮은 신용등급으로 인해 비우량채로 분류되지만, 이들은 대형사와 마찬가지로 우량채로 평가된다. 지원 가능성 측면에서 각각 대만 유안타금융그룹, 현대차그룹, 한화그룹이라는 탄탄한 모기업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또한 중소형 증권사의 최대 리스크인 '부동산PF' 관련 손실을 넘어서는 실적 개선세를 보여줬다.

유안타증권은 작년 연결기준 영업이익 1291억원, 당기순이익 644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98.1%, 42.9% 증가한 호실적으로 기록했다. 시장금리 안정화 및 주식시장 회복으로 인한 수수료 수익과 운용수익의 증가 때문이었다.

한화투자증권은 전년보다 80.1% 늘어난 62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으며, 당기순이익은 328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트레이딩 부문의 수익 증가가 원인이었다.

부동산PF 비중이 컸던 현대차증권의 경우 IB수익이 줄어들면서 영업이익 652억원, 당기순이익 53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3.1%, 38.6% 감소했지만, 리테일과 채권부문의 호실적으로 인해 실적 변동성을 최소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업계 관계자는 "유안타·현대차·한화투자증권은 중소형 규모이지만, 신용등급만은 대형사라고 볼 수 있다"며 "우수한 신용등급과 모그룹의 지원 가능성, 4% 대의 매력적인 금리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손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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