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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의장 주재 여야 원내대표 회동 후 취재진과 만나 "지금까지 회동도 그렇고, 아무런 제안이나 추가 양보가 없는 대화는 무의미하다고 생각한다"며 "이제 (민주당 측을) 앞으로 만날 일 없다. 앞으로 국회를 어떻게 대응할지는 우리 의원들 총의를 모아 스스로 결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우 의장을 향해서도 "의장도 (원 구성 관련) 협상만 재촉할 뿐 어떠한 중재안을 제시한 바가 없다"며 "(의장의 표현을 빌리자면) '며칠 말미를 준 것이 자신이 할 수 있는 역할'이라는 정도에서 머물렀다. 의장과 민주당이 원 구성 협상에서 보여준 입장과 태도에 대해 매우 유감"이라고 했다.
추 원내대표는 재차 "아시다피시 저희 당은 수없이 많은 제안을 했고 어떻게든 국회를 정상화시키고자 애썼지만 오만한 민주당은 한 치의 움직임도 없었다"고 꼬집었다.
앞서 추 원내대표는 지난 19일 민주당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운영위원회 위원장직을 1년간 번갈아 맡을 것을 제안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1년간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금지'를 조건으로 내세우며 추 원내대표 제안을 거절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오는 24일 의원총회를 열어 앞서 민주당이 지난 10일 11개 상임위원장 단독 선출 후 남은 여당 몫 7개 상임위원회를 수용할지 최종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