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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元 난폭운전, 韓 무면허 운전”…당권 경쟁자 싸잡아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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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은 기자

승인 : 2024. 07. 12. 11:09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방송토론회
나경원(왼쪽부터)·원희룡·한동훈·윤상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1일 서울 중구 MBN 스튜디오에서 열린 2차 당대표 후보 방송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2일 원희룡·한동훈 두 당권 경쟁자를 '난폭 운전자', '무면허 운전자'에 빗대 싸잡아 비난했다.

나 후보는 이날 KBS라디오 '고성국의 전격시사'에 출연해 원 후보를 향해 "지지율 때문에 멘붕이 왔는지 난폭운전을 한다"고 비난했다. 또 한동훈 후보에 대해선 "자기 이익을 위해서 당과 여권을 위험에 빠뜨리는 위험한 무면허 운전을 한다"고 꼬집었다.

나 후보는 "원 후보와 한 후보의 격돌이 지나쳐서 '두 사람 중 하나가 (당대표가) 되면 당이 깨지겠다'고 생각할 정도"라고 말했다.

공교롭게도 나 후보가 비난한 두 후보는 전날 당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제재를 받았다.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선관위는 전날 2차 당대표 TV토론회가 끝난 후 원희룡·한동훈 후보에게 후보자 비방 및 흑색선전, 인신공격 등을 금지하는 당규를 위반했다며 '주의 및 시정명령'을 담은 제재 공문을 발송했다.

나 후보는 이날 라디오 방송에서 지난 4·10 총선 패인을 규명하는 '총선백서'를 전당대회 전에 발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동훈 후보는 총선에 책임이 있다고 본인이 이야기하고 다시 나왔다"며 "총선백서를 오히려 선거 전에 발간해서 그 책임이 어느 정도까지고, 또 책임이 있음에도 다시 대표를 하는 것이 맞는지에 대해서 우리가 한 번 들여다보는 게 맞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총선백서특별위원회는 전날 회의에서 한 후보의 '김건희 여사 문자 무시' 논란을 백서에 추가하기로 했다. 백서 발간 시점은 비대위 결정에 맡기기로 했다.
김명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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