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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의 아르헨티나, 코파 아메리카 2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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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4. 07. 15. 14:24

아르헨티나, 연장전 끝에 1-0 승리
메시, 결승전서 부상 교체
콜롬비아, 23년 우승 불발
메시의 아르헨티나, 코파 아메리카 2연패
리오넬 메시가 14일(현지시간) 미국 마이애미 하드록스타디움에서 끝난 코파 아메리카 2024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기뻐하고 있다. /USA투데이연합뉴스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은퇴 전 아르헨티나에 또 하나의 값진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아르헨티나는 14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마무리된 2024 코파 아메리카 콜롬비아와 결승전에서 1-0으로 이겼다.

연장 혈투 끝에 거둔 신승이었다. 정규시간 90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 팀은 연장전에 돌입했고 연장 후반 7분에서야 결승골이 나왔다. 지오바니 로셀소(비야레알)의 침투 패스가 일품이었다. 로셀로는 수비 뒤로 침투하는 마르티네스에게 정확히 패스를 넣었고 마르티네스가 오른발 슛으로 결승점을 뽑았다.

이로써 2021년 대회에 이어 2회 연속으로 우승한 아르헨티나가 통산 16번째 대회 트로피를 수집했다. 아르헨티나는 역대 우승에서 우루과이(15회)를 제치고 단독 1위가 됐다.

특히 메시가 전성기를 보낸 시절 아르헨티나는 2021년과 올해 코파 아메리카 우승 및 2022년에는 FIFA(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정상을 밟았다.

아르헨티나를 제외하면 스페인이 유로 2008ㆍ2012(유럽축구선수권대회)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을 우승한 전력이 있다.

메시는 이제 대표팀을 은퇴할 가능성이 높다. 그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선수 생활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많이 남지는 않았다”고 말한 바 있다. 이날 메시는 선발 출전해 전반 막판 상대 태클에 왼발을 다쳤고 후반 19분에는 스프린트 도중 통증을 호소하며 다시 그라운드에 드러누워 교체됐다.

마지막을 직감한 듯 벤치로 향한 메시는 눈물을 흘리며 경기를 지켜봤다.

선전했지만 아르헨티나의 벽에 막힌 콜롬비아는 2001년 이후 23년 만에 우승에 실패했다. 콜롬비아의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무패 행진도 28경기(22승 6무)에서 제동이 걸렸다.

이날 결승전은 1시간 20분이 넘게 킥오프가 지연되기도 했는데 ESPN 등에 따르면 티켓을 구하지 못한 수천명의 콜롬비아 팬이 하드록 스타디움 남서쪽 입구를 통해 대거 진입을 시도해 현지 경찰 및 안전 요원들과 물리적 충돌을 빚으면서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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