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1 채리티 이후 3개월만에 승수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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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소현은 18일 경기도 안산시 더헤븐 컨트리클럽 웨스트·사우스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서어진, 황유민과 15언더파 201타로 동률을 이룬 뒤 연장전 승부에 들어갔다.
18번 홀(파5)에서 이어진 연장 1차전에서 나란히 버디를 기록한 배소현과 서어진은 버디 퍼트를 놓친 황유민을 따돌리고 2차 연장에 돌입했다. 2차전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사람은 3차전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다.
연장 3차전에서 서어진의 버디 버트가 빗나갔고 배소현이 홀 60㎝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우승은 배소현에게로 돌아갔다.
지난 5월 E1 채리티 오픈에서 KLPGA 첫 우승을 차지한 배소현은 3개월 만에 다시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면서 상금 1억8000만원과 함께 시즌·개인 통산 2승째를 챙겼다. 배소현은 이번 시즌 KLPGA에서 2회 이상 우승한 네 번째 선수가 됐다.
배소현은 "하반기에 1승을 더 추가하고 싶었는데 이렇게 빨리하게 돼 기쁘다"라며 "다음주 메이저대회인 한화 클래식에도 이 여세를 몰아 우승에 도전해보겠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배소현은 "나는 주니어 시절에 크게 두각을 내지 못한 선수이지만 프로에 와서 매년 성장해가고 있다"라며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1993년생으로 30대의 나이에도 장타를 뽐내고 있는 배소현은 전날 2라운드에서는 보기 없이 버디 10개를 몰아치며 10언더파 62타로 코스 레코드를 2타 경신한 바 있다.
배소현은 이날 서어진, 최가빈과 함께 공동 선두(11언더파)로 출발했지만 라운드 중반 서어진과 황유민에게 밀리며 우승 경쟁에서 뒤처지는 듯 했다. 하지만 배소현은 12번 홀과 14번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15언더파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황유민이 먼저 15언더파로 라운드를 끝낸 가운데 배소현과 서어진은 마지막 18번홀에서 경기를 끝낼 기회를 잡았지만 나란히 버디 퍼트를 놓치며 세 사람은 연장전에 돌입했다.
승부처가 된 연장 3차전에서 배소현은 두 번째 샷을 그린 못 미친 러프에 떨어뜨렸지만 웨지샷으로 공을 홀에 바짝 붙여 위기를 탈출했고 그대로 버디를 잡으며 32도까지 기온이 오르는 폭염 속에 치른 6시간의 혈투를 마무리 지었다.
정규투어 3년 차인 서어진은 이날 한때 단독 선두에 나서면 생애 첫 우승 가능성을 키웠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해 우승 문턱에서 고배를 마셨다. 행운의 연장전을 맞은 황유민도 지난 4월 두산건설 챔피언십 우승 이후 시즌 2승 도전을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서어진과 황유민에 이어 이날 6타를 줄인 김민선이 14언더파 202타로 4위에 올랐다.
2주 전 제주 삼다수 마스터즈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 윤이나는 선두와 1타차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뒤 타수를 줄이지 못해 고전하다가 막판 2개의 버디를 잡으며 합계 12언더파 204타,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마다솜과 박지영, 김가영, 장수연이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