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투수 상대로는 로하스 등 기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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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미국 스포츠매체 디 애슬레틱이 내놓은 다저스의 2025시즌 주전급 선수들 전력 분석에 따르면 김혜성은 2루수 혹은 유틸리티(다용도) 선수로 뛸 것이라고 예상했다.
주전 2루수로 기용될 때에는 상대 우완투수를 맞닥뜨렸을 경우다. 좌완투수가 등판할 시 주전 2루수 역할은 우투자들인 베테랑 미겔 로하스(35)나 크리스 테일러(34)가 맡을 수 있다. 이에 대해 디 애슬레틱은 "김혜성은 로하스와 함께 2루수 역할을 나눠가질 것"이라며 "좌타자로서 우투수를 맡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따라서 김혜성의 우선 과제는 우완투수들을 얼마나 잘 공략할 수 있느냐다. 김혜성은 2024시즌 한국프로야구에서 우완투수를 상대로 타율 0.318 출루율 0.376 장타율 0.463 등으로 나쁘지 않았다. 좌완투수를 상대로는 장타율이 0.389로 떨어지는 약점을 보였다.
플래툰 시스템은 김혜성에게 양날의 검이 될 전망이다. 서서히 메이저리그 무대에 적응해나가는 데는 시간적 여유를 가질 수 있지만 자칫 반쪽짜리 선수로 전락할 가능성도 안는다.
장기적으로 완전한 주전이 되기 위해서는 우완투수에게 경쟁력을 보이고 점차 좌완투수에게도 약하지 않다는 인식을 심는 것이 중요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