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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하이마트, 지난해 영업익 17억원…통상임금·티메프 대손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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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혜 기자

승인 : 2025. 02. 05. 16:57

매출 2조3567억원 전년比 9.7% 감소
올해 실질적 영업이익 흑자 터닝포인트
영업익 100억원 달성 제시…경험강화
[사진]롯데하이마트_본사사옥
롯데하이마트 본사
롯데하이마트가 티메프 사태로 인한 미수금 대손 처리와 통상임금 관련 대법원 판결에 따른 추정 부담금 등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했다. 하지만 올해 모든 악재를 털어낸 만큼 흑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 매출 2조3567억원, 영업이익 17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각각 9.7%, 79.1%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2조3567억원으로 전년 같은기간 대비 9.7% 감소했으며, 영업손실은 63억원 적자폭이 더 커져 163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4분기는 지난해 12월 통상임금 이슈가 컸던 만큼 통상임금 기준 변경 비용 102억원을 제외하면 크게 개선된 셈이다.

상반기 매출 부진은 내수 부진 장기화, 백화점 업계의 프리미엄·혼수 가전 성장, 가전 제조사의 구독 사업 확대 등의 외부적 요인과 함께 직영사원·판촉사원의 이원화된 인력 구조로 인한 능동적 영업 활동의 한계, 점포 효율화 과정에서의 폐점으로 인한 매출 감소 등 내부적 요인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지난해 7월 1300여명의 판촉사원 공개채용을 통한 직영사원 운영으로 인력구조를 개선하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이를 기반으로 하반기부터는 매출 개선 추세를 보이고 있다.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오프라인에서는 기존점 매출이 4분기부터 신장 추세로 전환했고, 이커머스 역시 직매입 자사몰을 중심으로 하반기부터 성장세가 시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의 경우 지난해 연간과 4분기 모두 전년대비 감소했지만, 통상임금 기준 변경에 따라 발생한 비용(102억원)을 제외하면 전년보다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손실은 지난해 연간 3075억원, 4분기 3162억원을 기록했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데이터 기반의 사업 혁신 작업에 박차를 가하며, 매출 반등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15년간 축적된 2100만여 건의 고객 데이터를 분석해 고객 평생 케어 서비스의 접점을 마련하고,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상품과 서비스 구매주기 고도화를 진행해 상담 역량의 상향 평준화를 추진함으로써 현장 직원의 전문성을 강화했다.

지난해 주요 전략별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평생 케어 안심 서비스'의 관련 매출은 전년 보다 80%가량 증가했으며, 'PB 및 해외소싱 육성' 전략 추진으로 관련 매출도 27%가량 늘었다.

인테리어와 가전 전문 상담 매장을 오픈하면서 20~30대 고객 구성비도 43%로 높아졌으며 가전과 가구의 통합 상담으로 인테리어 연계한 매출이 2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하이마트는 올해는 실질적 영업이익 흑자 터닝포인트의 해로 정하고 수익성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올해 하이마트는 매출 2조3000억원, 영업이익 1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A/S(사후서비스) 브랜드 확대를 통한 '고객 평생 케어' 서비스 강화와 새로운 PB브랜드를 올해 4월 공식 론칭할 예정이다. 또한 경험형 매장을 강화하는 스토어 포맷 혁신도 추진된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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