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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산업 “매출 1조+α”… 외형·내실 잡고, 주주가치 챙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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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영 기자

승인 : 2025. 02. 1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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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채널·포트폴리오 강화 방점
보디·헤어·색조 국가별 맞춤 전략
저가부터 프리미엄까지 라인업 ↑
PBR 1.5배, 자사주 매입 '밸류업'
주주 배당 성향 30%→35%로
애경산업이 올해 '심기일전'에 나선다. 채널 다각화,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2027년 매출 1조원+알파(α)라는 목표를 달성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여기에 더해 주가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애경산업은 올해 채널 다각화와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라는 두 가지 사업전략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저가부터 프리미엄 라인, 비건, 객 맞춤형 소량 제품 등 라인업을 강화한다. 또한 국내외 디지털 유통채널을 확보해 다양한 국가와 소비자 공략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2023년 38%였던 화장품 매출 비중을 2027년까지 48%로 확대해, 오는 2027년 매출 1조원 달성을 이루겠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이 6791억원인 만큼, 1조원 목표 달성을 위해 외형을 더욱 키우겠다는 것이다.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선다. K뷰티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흐름에 맞춰 해외 판로를 대폭 넓힐 방침이다. 구체적으로는 2023년 기준 35% 수준인 글로벌 매출 비중을 2027년까지 43%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도 설정해 둔 상태다. 특히 비(非)중국 매출 비중은 2024년 26%에서 2027년까지 40%로 높이는 등 특정 국가 편중도를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국가별 제품 판매 전략도 세분화한다. 미국에서는 현지 소비자의 취향을 반영해 보디·헤어케어 품목을 보다 다양화하고, 기초 제품보다 색조 화장품을 선호하는 일본에선 색조 브랜드 '루나'를 앞세워 마케팅을 강화한다. 여기에 더해 프리미엄 전략도 추진한다. 블랙포레, 바이컬러, 럽센트 등 프리미엄 제품 매출 비중을 2023년 20%에서 2027년까지 33% 확대할 계획이다.

애경산업은 이 같은 실적개선 노력을 통해 밸류업(기업가치 제고)도 꾀할 방침이다. 현재 애경산업 주가는 동종업계 대비 저평가돼 있는 상황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제시한 분석치를 보면 애경산업의 12개월 선행 PER(주가수익비율)은 8.32배로 업종 평균 PER인 18.82배보다 낮다. PER는 현재 주가를 EPS(주당순이익)로 나눈 값이다.

이런 흐름을 끊기 위해 애경산업은 지난해 말 내놓은 밸류업 계획 이행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앞서 애경산업은 지난해 12월 오는 2027년까지 주요 수익성 지표인 ROE(자기자본이익률)를 10% 이상으로 유지하고, PBR(주가순자산비율)을 1.5배까지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애경산업의 PBR이 0.78배인 만큼, 이를 2배 가까이 올리겠다는 목표다. 또한 주주 이익 확대를 위해 배당 성향도 기존 30%에서 35% 수준으로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현금배당을 늘리는 동시에, 높은 배당성향을 유지해 배당수익률을 늘린다는 구상도 함께 제시했다.

경영진들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 자사주 매입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책임경영과 주가 부양 의지를 보이기 위해서다. 앞서 애경산업 김상준 대표는 지난해 3월과 9월 각각 3000주와 2058주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 2025년까지 3년간 배당 성향을 30% 유지하는 중장기 배당 정책 등을 통해 그간 기업가치 제고에 노력을 다해왔다"며 "앞으로도 외형과 내실의 동반성장을 통해 주주환원을 확대하고 시장 평가를 높이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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