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테크 2년 이상 참여자 순자산 45%↑
"돈 흐름 불안했는데 이젠 목표 성취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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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은 13일 서울 용산구 서울광역청년센터에서 진행된 '서울 영테크 사업 성과간담회'에 참석해 지난 3년 간의 사업성과를 청취한 뒤 이같이 밝혔다.
2021년 시작된 영테크는 청년들이 체계적으로 자산을 형성할 수 있도록 재무 상담과 금융 교육을 지원하는 서울시 대표 청년 지원 사업 중 하나다.
시가 영테크를 통해 2년 이상 재무 상담을 받은 청년 1106명을 대상으로 사업 성과를 분석한 결과, 첫 상담 시점과 비교해 저축·투자 24%,, 총자산 39.1%, 순자산 44.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칭 '영테크 전도사'라고 밝힌 김두형씨는 "사업 초반 소득이 굉장히 불안정했는데 영테크 재무 상담을 통해 돈의 흐름을 볼 수 있게 되면서 장기적인 자산 형성 목표를 세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씨는 "그 결과 지출의 50%를 줄이고 6개월 만에 소득의 20%를 올렸다"며 "영테크를 몰랐다면, 이런 결과를 얻을 수 없었을 거다. 물고기를 잡는 방법을 알려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오 시장은 "영테크카 청년들의 자산 형성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다는 데 보람이 크다"며 "요즘 '다시 성장(KOGA, Korea Growth Again)'를 힘주어 말하고 있는데, 우리 청년들이 영테크를 통해 자산을 형성하고, 재정 투자·노동 개혁 등 정부 정책을 통해 경제를 발전시키는 등 안팎으로 선순환이 일어날 수 있도록 규제 개혁, 미래 먹거리 투자에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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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자들은 KB금융공익재단, 한국경제인협회 중소기업협력센터, 신한은행, 신한카드, 금융감독원, 청년동행센터, 서민금융진흥원과 연계해 교육과 상담을 받을 수 있다. 15개 서울청년센터는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교육을 제공한다. 동대문처럼 대학이 많은 곳은 월세 계약 시 주의사항과 전입신고 교육도 하는 방식이다.
1대1 맞춤형 재무 상담이나 교육이 끝난 뒤에도 소규모 컨설팅 멘토링을 지원한다. 자립준비 청년·발달장애 청년·저소득가구 청년이 교육을 신청하면 직접 찾아가는 교육도 도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