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대한민국만세” 106년 전 함성 울려 퍼지다…밀양시, 3.13 밀양만세운동 추모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313010006910

글자크기

닫기

밀양 오성환 기자

승인 : 2025. 03. 13. 17:48

독립운동의 성지 의열의 고장인 밀양의 자랑스런 역사 미래세대와 함께 이어갈 것
밀양만세운동 -안병구 시장
안병구 시장이 3·13 밀양만세운동 추모식·재현행사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오성환 기자
"대한민국만세"

경남 밀양시는 13일 106년 전 대한독립을 외쳤던 선열들의 뜨거운 함성을 기억하기 위해 '제19회 3.13 밀양만세운동 추모식 및 재현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밀양향토청년회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독립유공자 유족을 비롯한 시민, 학생, 기관·단체장 등 1700여 명이 참석해 독립운동가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밀양만세운동 187
3·13 밀양만세운동 재현 행렬이 "대한민국만세"를 외치며 밀양교 위를 행진하고 있다. /오성환 기자
행사는 밀양관아 앞에서 사물놀이패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기미독립선언문 낭독 △시가행진 △독립유공자 소개 △기념사 △헌화 및 분향 △독립군 아리랑 공연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밀양강 둔치 야외무대에서 펼쳐진 독립군 아리랑 공연은 밀양 독립운동가들의 활약상을 생생히 담아내 참석자들의 깊은 감동을 자아냈다.

밀양만세운동 -삼문동1
안병구 밀양시장 등 3·13만세운동 재현 행렬이 시가 행진을 하면서 "대한독립만세"를 외치고 있다. /오성환 기자

3.13 밀양만세운동은 1919년 3월 13일 밀양 장날, 영남권 최초의 대규모로 일어난 독립 만세 운동으로, 이후 의열단 조직과 무장 독립운동으로 이어지며 밀양 독립운동사에 중요한 발자취를 남겼다. 이에 밀양향토청년회는 독립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계승하고 시민들의 애국심을 고취하고자 2006년부터 매년 재현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 행사는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밀양시문화도시센터의 지원을 받아 더욱 풍성하게 꾸려졌다. 밀양아리랑예술단 단원, 밀양영화학교 학생, 제39보병사단 기동대원 120여 명이 참여해 일제강점기 조국을 되찾기 위해 헌신한 독립운동가들의 희생과 투명을 재조명했다.

진원교 밀양향토청년회장은"이번 추모식 및 재현행사를 통해 선열들이 꿈꾸던 자주독립의 정신을 계승하고, 3.13 밀양만세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안병구 밀양시장은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순국선열들의 헌신 덕분에 오늘 우리가 평화롭게 살아갈 수 있음을 감사드린다"며 "독립운동의 성지이자 의열의 고장인 밀양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미래 세대와 함께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오성환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