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한빛본부 정종호 과장, 바다에 추락한 부자(父子) 목숨 살렸다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316010007722

글자크기

닫기

영광 신동준 기자

승인 : 2025. 03. 16. 11:06

무안 톱머리해수욕장서 튜브와 낚시대로 부자 극적 구조
익수자 구조
한빛본부 정종호 홍보부 과장(점선 표시)이 지난 15일 무안 톱머리해수욕장서 바다에 빠진 부자를 극적으로 구조한 후 자신의 텐트에 보호시키면서 출동한 경찰에게 사고경위를 설명하고 있다. /한빛본부
전남 무안 톱머리해수욕장에서 한빛원자력본부 직원이 바다에 빠진 4살 아이와 아버지를 극적으로 구조해 지역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16일 한빛본부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2시 40분경 발생한 사고로 홍보부에 근무하고 있는 정종호(40)과장이 이를 목격하고 침착하고 신속한 구조로 이들 부자를 안전하게 해안으로 인도했다.

이날 정 과장은 지인들과 함께 톱머리해수욕장에 낚시를 하기 위해 찾았다. 이때 한 아버지가 쌍둥이 자녀와 함께 낚시를 하던 중 아이 중 한 명이 난간에서 바다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를 목격한 정 과장 일행은 즉시 상황을 알렸고, 아이를 구하려고 물속으로 뛰어든 아버지 역시 깊은 바닷물에 휩쓸리며 위급한 상황에 처했다. 해당 지역은 수심이 40m에 이르는 곳으로, 구조가 지체될 경우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이었다.

정 과장은 즉시 인명구조함에 비치된 튜브를 꺼내 아버지에게 던졌다. 이어 낚싯대를 이용해 두 사람을 천천히 끌어당기며 구조 작업을 펼쳤다. 정 과장의 침착한 판단과 신속한 대응 덕분에 아이와 아버지는 모두 무사히 구조됐으며, 큰 부상 없이 해안으로 올라올 수 있었다.

이 장면을 목격한 영광 주민 양모(46) 씨는 "아이가 물에 빠지자 아버지가 뛰어들었지만 점점 깊은 곳으로 떠밀려 위험해 보였다"며 "주변이 혼란스러운 가운데 한빛원전 직원이 침착하게 구조해 두 사람을 살렸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신동준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