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국공립어린이집 326개, 특·광역시 중 2위

최근 5년간 꾸준히 증가, 이용률도 평균보다 높아
영유아 식습관 개선 위한 AI식판스캐너 시범사업 추진

홍준표 대구시장이 달성군 대구편입 30주년 기념 문화행사에서 어린이와 축하를 하고 있다./대구시

대구시의 국공립어린이집 설치 비율이 서울 다음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는 부모 선호도가 높은 국공립어린이집을 매년 꾸준히 확충해 2025년 3월 현재 전국 특·광역시 중 국공립어린이집 설치 비율이 32%로, 서울시(44.9%)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용률 또한 40%로, 타 시·도 평균인 30.9%를 상회하고 있다.

대구시는 2020년부터 2024년까지 매년 평균 35개를 확충해 총 181개의 국공립어린이집을 설립했다. 2024년에는 37개를 추가 설치해 2025년 3월 기준으로 총 326개의 국공립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에는 신축과 기존 공동주택 관리동의 리모델링, 민간·가정 어린이집의 장기임차를 통한 국공립 전환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40억원의 예산을 투입 30개를 추가로 확충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공동주택 관리동 어린이집의 국공립 설치(전환) 시 평균 1억 원의 리모델링비를 지원하고, 2018년부터 시행 중인 '공동주택 시설·환경개선비 지원 사업'을 통해 무상임대에 따른 임대료 보전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230개에서 올해 250개로 지원 대상을 확대했다.

또, 아동당 월 7000원의 급식품질 개선비를 지원해 안전하고 건강한 친환경 먹거리를 제공함으로써 급식의 질을 향상시키고, 부모 만족도를 높이며 안정적인 보육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 사업에 소요되는 예산은 28억원(전액 시비)이다.

올해부터는 특·광역시 최초로 영유아 식습관과 영양 섭취 개선을 위해 'AI식판스캐너' 사업을 구·군별 1개에서 시범 운영하고 향후 50인 이상으로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부모가 믿고 맡길 수 있는 돌봄시스템 마련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김정기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최근 혼인건수와 출생아 수가 증가하고 있다"며 "국공립어린이집의 양적 확대는 물론 질 높은 보육환경 조성으로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