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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 ‘겜심’으로 대동단결...전 세대 통합한 넷마블게임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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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파 게임담당 기자

승인 : 2025. 04. 09. 17:58

'하얀 마음 백구'부터 '왕중왕'까지...세대불문 감성 폭발 전시
넷마블게임박물관. /이윤파 기자
게임 팬들의 새로운 성지가 넷마블 지타워에 문을 열었다.

넷마블은 지난 3월 5일 '넷마블게임박물관'을 개관하여 어른에게는 추억을, 어린 세대에게는 새로운 재미를 선사하며 온 세대가 게임으로 소통하는 공간을 만들었다.

넷마블 게임 박물관은 서울시 구로구 지타워 3층에 있다. 넷마블 게임 박물관은 '게임 역사', '게임 세상', '게임 문화' 총 3개의 카테고리로 구성되어 있다.
성진우가 관람객들을 맞아준다. /이윤파 기자
신의탑 캐릭터들도 눈에 들어온다. /이윤파 기자
방문객들을 가장 먼저 반겨주는 공간은 '게임 역사'다. 박물관 초입에는 '인트로 시어터' 코너가 있다. 대형 파노라마 스크린을 통해 인류의 게임 역사를 다룬 약 4분 길이의 영상이 나온다. 화면에는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를 비롯해 '쿵야', '신의 탑: 새로운 세계' 등 넷마블 주요 게임 캐릭터들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방준혁 의장도 소장품을 기증했다. /이윤파 기자
이어 주 전시 공간인 '보이는 수장고'로 가면 넷마블이 자체 수집하거나 직원 및 시민들로부터 기증받은 약 2100개의 게임 관련 소장품을 만나볼 수 있다. 현대 게임의 근간이라 볼 수 있는 '테니스 포 투'를 비롯해 '애플 2', '마그나복스 오디세이' 등 역사책에나 나왔던 게임 유물의 실물을 확인했다.

디지몬의 시대는 온다. /이윤파 기자
100년 뒤에는 윷놀이와 함께 전시될 작품. /이윤파 기자
아 이거 집에 있던 것 같은데. /이윤파 기자
이게 대체 언제적 유물인가. /이윤파 기자
하얀 마음 백구 안 해본 90년대생 없지? /이윤파 기자
심즈2, 스타크래프트: 오리지널, 갤러그, 개구리를 비롯한 역사적인 게임 타이틀의 실물도 만나볼 수 있다.

'보이는 수장고'는 모든 각도에서 소장품을 볼 수 있도록 전시해 패키지 텍스트나 뒷면까지 볼 수 있는 디테일도 인상적이었다.
실제 사운드 디자이너 사용하는 책상을 재현한 모습. /이윤파 기자

게임 개발 과정을 영상과 함께 알아볼 수 있다. /이윤파 기자
이어진 ‘게임 세상’은 종합 예술이라 불리는 게임의 다양한 요소를 학습할 수 있는 공간이다.

'제2의 나라: 크로스 월드'를 활용해 게임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개발 과정에서 어떤 노력이 들어가는지 알려준다. 박물관에서는 게임 개발자들이 실제 사용하는 책상도 만나볼 수 있다.

근본 OST도 만나볼 수 있다. /이윤파 기자
이 외에도 자신에게 맞는 게임 관련 직업을 확인하는 테스트, 나만의 게임 캐릭터 만들기, 게임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주요 OST를 들을 수 있는 공간도 있다.

전설의 게임 왕중왕의 실물을 볼 수 있었다. /이윤파 기자

딱딱이는 금지! /이윤파 기자
마지막 ‘게임 문화’ 공간은 게임 자료를 학습하고 추억의 게임들을 플레이할 수 있는 체험 중심의 공간이다.

가장 눈길을 끈 공간은 역시 플레이 컬렉션이다. '왕중왕', '스노우브라더스', '테라 크레스타', '버블 보블' 등 어린 시절 오락실을 그대로 재현한 공간에서 추억의 게임들을 직접 즐길 수 있다.

라이브러리에서는 1990∼2000년대 초까지 나온 게임 잡지, 게임 가이드북, 게임 정보지 등을 직접 볼 수 있다.

어릴 적 집에서 한번 쯤 본 것 같은 추억의 게임들이 있다. /이윤파 기자
어릴 적 집에서 한번 쯤 본 것 같은 추억의 게임들이 있다. /이윤파 기자
'프레스 스타트, 한국 PC 게임 스테이지'라는 기획전도 진행 중이었다. 한국 PC 게임의 역사를 키워드와 시간순으로 돌아보는 전시를 통해 그 시절의 게임들이 오늘날 한국 사회를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게임이 가진 영향력을 조명했다. 창세기전2, 임진록, 하얀 마음 백구, 천상소마영웅전, 달려라 하니 등 한국 PC 게임의 역사를 돌아볼 수 있는 소프트웨어와 컴퓨터도 전시됐다.

한국 게임의 역사도 한 눈에, 광안리 대첩 당시의 기사도 찾아볼 수 있다. /이윤파 기자
이러한 기획 전시는 게임을 둘러싼 다양한 주제들을 다루며, 연 1~2회 개최될 예정이다.

이처럼 넷마블 게임 박물관은 전 세대가 게임으로 하나 될 수 있는 소통의 장으로서 충분한 가치를 입증했다. 역사적으로도 가치가 있는 게임 소장품을 보며 추억을 떠올리고, 체험 공간을 통해 어린 세대가 게임의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체험 중심의 게임 교육 프로그램도 잘 구성되어 있어 게임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에게 필수 코스가 될 전망이다.

이윤파 게임담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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