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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출신 바야르사이한, 현대캐피탈에 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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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5. 04. 11. 16:53

남자 아시아쿼터 드래프트 진행
2순위 바야르사이한, 2년만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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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르사이한이 화상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KOVO
바늘구멍을 뚫고 몽골 배구선수 두 명이 다시 프로야구 V리그에 합류한다. 주인공은 몽골 출신 미들 블로커 바야르사이한(27·197cm)과 에디(26·198cm)다.

현대캐피탈은 11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개최된 2025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부 아시아 쿼터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 지명권을 바야르사이한에게 행사했다.

1순위 지명권을 얻은 KB손해보험이 바레인 출신 모하메드 야쿱과 재계약을 하면서 이날 드래프트는 2순위 현대캐피탈이 가장 먼저 선수를 고를 수 있었다.

지난 시즌 트레블에 빛나는 현대캐피탈은 덩 신펑(등록명 신펑)과 재계약이 불발된 뒤 V리그 경력자인 바야르사이한을 지명해 높이를 보강했다는 평가다. 바야르사이한은 2023-24시즌 OK저축은행에서 활약한 경력의 소유자로 두 시즌 만에 V리그로 돌아오게 됐다. 그해 전 경기를 뛰면서 236점을 냈다.

바야르사이한은 "현대캐피탈은 항상 강한 팀이었고 상대할 때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며 "우승팀에 왔으니까 또 우승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필립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은 "2년 전 바야르사이한의 영상을 봤을 때 블로킹이 훌륭하고 서브도 좋았으며 개인 전술도 좋았던 선수로 파악했다"며 "멀티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어 팀에 좋은 자산이 될 것이다. 한국어 소통이 가능해 선수단과 소통도 용이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3순위 대한항공은 리베로 이가 료헤이와 재계약을 선택했고 4순위 삼성화재는 204cm 장신 세터 알시딥 싱 도산(호주)을 지명했다. 5순위 한국전력은 과거 삼성화재에서 뛰었던 몽골 출신의 아포짓 스파이커 에디를 지명했다. 에디 역시 두 시즌 만에 V리그 복귀한다.

이어 6순위 지명권을 얻은 우리카드는 알리와 재계약했고 마지막 7순위 지명권을 행사한 OK저축은행은 이란 출신의 미들 블로커 매히 젤베 가지아니를 선택했다.

전체적으로 드래프트에 도전한 99명 가운데 4명만이 호명되는 바늘구멍이었다. 올해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V리그 경력자들이 대거 뽑히면서다. 남자부 아시아쿼터 선수는 1년차 연봉이 10만 달러, 2년차 이상은 12만 달러를 받는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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