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2025 FC 온라인 슈퍼 챔피언스 리그(이하 FSL)’ 스프링 32강 G조와 H조 승자조 경기가 서울 잠실 DN 콜로세움에서 펼쳐졌다. 이날 경기에서는 KT롤스터의 막내 ‘우타’ 이지환과 FSL 파워 랭킹 1위 ‘엑시토’ 윤형석이 각각 승리를 거두며 16강에 합류했다.
두 선수 모두 강력한 공격력으루 주목 받았다. 우타는 우승후보 ‘찬’ 박찬화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2:1 역전승을 거둠과 동시에 3세트에서 7:2로 승리했고, 엑시토는 파워랭킹 2위 ‘오펠’ 강준호를 2세트 합계 스코어 7:1로 완승을 거뒀다.
◆ '우타' 이지환, 강력한 우승후보 꺾은 대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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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롤스터 '우타' 이지환. /FC온라인 e스포츠
KT롤스터의 07년생 신예 ‘우타’ 이지환이 DRX ‘찬’ 박찬화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2:1 역전승을 거두며 16강에 진출했다. ‘엘빈’ 김관형 코치의 걸작 ‘찬’과 그가새로로접 육성 중인 차기작 ‘우타’의 맞대결로도 큰 관심을 모은 경기였다.
1세트는 찬이 초반 크로스와 연계로 먼저 두 골을 넣으며 주도권을 가져갔다. 우타도 굴리트를 활용한 강력한 중거리 슛으로 반격했지만, 결국 2:3으로 세트를 내줬다.
2세트는 완전히 다른 양상이었다. 우타는 전반부터 굴리트를 앞세워 골을 만들었고, 찬은 크로스를 활용한 동점과 역전으로 응수했다. 양 선수는 후반에도 연이어 득점을 주고받았고, 결국 후반 83분 우타가 침투 패스를 완벽히 마무리하고, 후반 종료 직전 추가골까지 넣으며 5: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기세를 탄 우타는 3세트에서 완벽한 공격력을 펼쳤다. 선제 실점에도 굴리트를 중심으로 연속 득점을 터뜨리며 전반에만 세 골을 기록했다. 후반에도 계속 골을 넣으며 7:2 대승을 완성했다.
경기 후 우타는 “즐기자는 마음으로 임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1세트 후 엘빈 코치가 더 자신 있게 드리블하라고 말한 게 큰 힘이 됐다”고 전했다.
◆ '엑시토' 윤형석, 섹시한 경기력으로 파워랭킹 맞대결 완승...서열 정리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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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플러스 기아 '엑시토' 윤형석. /FC온라인 e스포츠
디플러스 기아의 ‘엑시토’ 윤형석은 T1의 ‘오펠’ 강준호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2:0 완승을 거두며 H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이번 대결은 FSL 공식 파워랭킹 1위와 2위의 정면 승부로 많은 관심을 끌었다.
1세트에서 엑시토는 루니를 앞세운 침투 공격으로 전반에만 두 골을 넣었고, 이어 깔끔한 컷백과 연속적인 마무리로 총 5득점을 올리며 5:0 완승을 거뒀다. 오펠은 점유율에서는 우위를 보였지만, 수비 허점을 노출하며 완패했다.
2세트에서도 엑시토의 흐름은 계속됐다. 루니의 헤더로 또다시 선제골을 만든 그는 후반에도 삼각 패스를 통해 추가 득점을 기록했다. 오펠은 만회골을 넣는 데 그쳤고, 엑시토가 2:1로 승리하며 세트 스코어 2:0을 완성했다.
엑시토는 “작년에 오펠에게 져서 꼭 이기고 싶었다”며 “경기가 생각보다 편하게 흘러가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스타일 변화에 대해서는 “수비만 하던 과거와 달리 공격적으로 전환하면서 팀 내 상위권 선수들과 연습하며 경쟁력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또한 드래프트에서 에시앙을 가장 먼저 지명한 이유에 대해서는 “수비형 미드필더 비중이 낮아 급여를 아끼는 전략이었다”고 설명했으며, 별명 ‘섹시토’에 대해선 “처음 들었는데 마음에 든다. 별명에 걸맞은 경기력을 보여주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