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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미국행 우편 소포 접수 중단…면세 조치 철회에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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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연 기자

승인 : 2025. 04. 16. 16:17

선편은 16일부터, 항공편은 오는 27일부터 각각 중단
홍콩항
홍콩항 콰이칭 컨네이너 터미널./AP 연합뉴스
홍콩우정청은 미국으로 향하는 우편 소포의 접수를 중단한다고 16일 발표했다. 선편은 이날부터, 항공편은 오는 27일부터 각각 중단된다. 미국이 중국 본토 및 홍콩에서 들어오는 소액 수입품에 대한 관세 면제 조치를 철회하기로 한 데 대한 반발로 풀이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전했다.

홍콩우정청은 이날 "미국의 부당한 괴롭힘으로 인해, 홍콩 시민들은 비합리적이고 터무니없는 비용을 감당할 준비를 해야 한다"며 미국 측 조치를 강하게 비판했다.

접수 중단 대상은 물품이 포함된 우편 소포이며, 편지나 서류 등은 계속 접수한다. 이미 접수된 우편물에 대해서는 반송 또는 환급 조치할 예정이다.

디미니미스 조항은 800달러(약 116만 원) 이하의 소액 주문이 미국에 무관세로 반입될 수 있도록 하는 규정이다.

미국에는 800달러(약 114만 원) 이하의 소액 물품이 미국에 무관세로 반입될 수 있도록 하는 '디미니미스 규정'이 있다. 이는 중국계 온라인 쇼핑몰들이 미국 시장에서 빠르게 점유율을 높이는 데 활용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지난 2일, 중국 본토와 홍콩에서 들어오는 수입품에 대해 오는 5월 2일부터 이 면세 조치를 철회하기로 했다.

홍콩우정청에 따르면, 2023 회계연도 기준으로 홍콩에서 국외로 발송된 우편물은 약 7400만 건에 달하며, 이 중 10% 이상이 북미 지역으로 향했다.
김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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