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배추 생산량 급감… 평년 대비 가격↑
봄배추 계약재배 및 수매비축 50%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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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장관은 이날 오전 충남 아산시 배방읍에 위치한 노지 봄배추 재배현장을 찾아 생육상황을 점검하고 이같이 말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현재 출하되고 있는 겨울배추는 지난해 가을 고온과 올 겨울 한파 등으로 생산량이 감소해 평년 대비 가격이 높은 상황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서울 가락시장 도매법인 조사를 보면 4월 출하될 저장배추가 전·평년 대비 10~1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도매가격이 최근 평년 수준까지 하락해 소비자가격도 시차를 두고 점차 안정화될 것"이라고 내다 봤다.
농식품부는 이달 하순부터 본격 출하되는 봄배추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봄 작형 수급관리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우선 봄배추 계약재배 및 수매비축 물량을 전년 대비 약 50% 확대한다. 계약재배 확대 물량에 대해서는 정부가 모두 수매비축해 여름철 수급불안 발생 시 도매시장·김치업체 등에 공급할 예정이다.
또한 봄철 한파·폭우 등 이상기후로 인한 생육부진에 대비해 예비묘·약제 등 농자재 공급 및 생육관리 지원도 병행할 방침이다.
송 장관은 "최근 잦은 이상기상과 여름배추 재배면적 감소로 봄배추 수급관리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지방자치단체, 농협 등 관계기관은 봄배추가 안정적으로 생산될 수 있도록 계약재배 확대, 생육관리 지원 등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했다.
한편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관측을 보면 올해 봄배추 재배면적은 전·평년 대비 10%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