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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민 KDDF 단장 “혁신신약 개발지원 일몰사업…연속성 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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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영 의학전문기자

승인 : 2025. 04. 17. 15:54

2030년 일몰…올해 R&D 추진체계 최적화 등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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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영 기자
오는 2030년 사업 종료되는 국가신약개발재단(KDDF)의 정책 연속성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내 혁신신약 개발 지원을 위해서는 한시적 일몰사업인 아닌 연속성 있는 정책추진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박영민 KDDF 단장은 17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버서더 서울에서 가진 출범 4주년 기자간담회에서 "혁신 신약 개발 지원을 위해 KDDF 일몰사업 구조가 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가신약개발사업은 10년 뒤 예비타당성을 재검토받는 일몰사업이다. 박 단장은 "사업 후반기로 접어들수록 비효율성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정부가 제약바이오 산업을 미래먹거리로 지정한 만큼, 신약개발을 최전방에서 지원하는 재단이 연속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021년 시작된 사업기간은 10년으로, 사업비 2조1758억원이 투입된다. 정부가 신약 개발 과정인 후보물질 도출·임상·허가 등 전주기를 지원하기 위해 설립한 전문기관으로, 제약기업·학계·연구소·병원 등 다양한 주체가 참여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기반 국가 연구개발(R&D)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박 단장은 "한국은 우수한 인재와 교육 프로그램을 비롯해 강한 경쟁심을 갖고 있어 효과적인 지원이 뒷받침된다면 글로벌 빅파마도 충분히 나올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말했다.

재단 측에 따르면 현재 지원 중인 과제는 423개에 달한다. 단순 지원이 아닌 성과도출형 지원이라는 점을 재단 측은 강조했다. 목표 지향적 R&D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마일스톤 기반으로 관리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전문위원들이 임상 과정 중간점검 및 특별평가를 통해 연구 효율성을 제고하는 프로그램도 도입했다.

지난해 해외기술이전 성과는 5건으로, 지금까지 누적 10건을 기록했다. SK바이오팜 뇌전증치료제 '세노바메이트'(글로벌 임상 2상), HK이노엔 위식도 역류질환치료제 '케이캡'(비임상), 유한양행 폐암치료제 '렉라자'(임상1/2상), 대웅제약 위식도 역류질환치료제 '펙수클루'(임상 2상), 알테오젠 피하주사 '테르가제주'(비임상/임상 1상) 등은 재단 지원을 통해 빛을 봤다.

재단은 향후 성공적인 국가신약개발산업 운영과 연구개발과제 지원을 위해 공동개발가능 프로젝트 기획발굴 및 집중지원, 사업지원 고도화·본격화, 글로벌 공동개발 생태계 구축 가속화, R&D 추진체계 최적화 등에 나설 계획이다.


김시영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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