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단일화론 본질은 “다 합쳐도 이재명 못 이긴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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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1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최상목 경제부총리,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미국 방문 전 국회에 협의 계획을 제출하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통사안보특위 단장에 김현종 전 대통령비서실 외교안보특별보좌관을 임명했다. 최 부총리와 안 장관은 이번 주 미국과의 관세협상을 위해 방미길에 오를 예정이다.
박 원내대표는 "많은 분들이 지적하셨지만 혹여 졸속 협상으로 민감국가 지정에 이은 외교 참사에 이어 통상 참사 우려가 고조된다. 한덕수·최상목 등이 성과 욕심에 국익 훼손 퍼주기 협상이 우려된다는 것"이라며 "한 총리는 (대선에)출마할 것이라면 당장 협상에서 손을 떼라. 출마하지 않는다면 바로 불출마 선언을 하라"고 압박했다.
이날 최고위에서는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을 향한 비판도 이어졌다. 김민석 최고위원은 "한덕수 단일화론의 본질은 국민의힘 후보를 다 합쳐도 이재명을 못 이긴다는 것이다. 늪에 빠진 국민의힘이 잡으려는 한덕수는 지푸라기보다 허무한 모래성"이라며 "모래성을 잡고 늪에서 탈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 제1당 수석최고위원으로서 다음 주 내 한 총리의 면담을 요구한다"며 "출마할 건지, 언제 사퇴할 건지, 주술의 자문을 받았는지, 윤석열과 상의했는지, 사퇴시한 전 출마용 졸속 협상카드로 쓸 국익은 무엇인지 질문에 답하길 요구한다"고 경고했다.
전일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한 특검법 등에 대해서도 비판이 쏟아졌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내란동조당의 반대로 내란특검법·명태균 특검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내란 청산과 내란 종식의 가장 확실한 방법을 정권 교체"라며 "국민의힘이 내란 수괴 윤석열을 방탄하고 내란 심판을 거부하는 이유는 그들이 내란 몸통 정당이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문재인 정부가 집값 통계를 102차례나 거부했다는 감사원 최종발표와 관련해선 '조작감사', '시작부터 잘못된 표적감사'라는 비판도 나왔다. 한준호 최고위원은 "최재해 감사원장, 유병호 당시 사무총장, 이렇게 밟아놓고 나니 기분이 좋나"라며 "윤석열 정부 출범 4개월 만에 착수한 감사를 새 정부 수립을 47일 앞둔 때 마무리한 저의가 무엇인가. 윤석열이 최재해를 그렇게 애지중지 했나 보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