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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시대, 가상자산 시장의 판이 바뀐다”…스티브 영 킴 바이낸스 APAC 이사, 포스텍 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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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환 기자

승인 : 2025. 04. 20. 00:28

스티브 영 킴(Steve Young Kim) APAC 사업개발 이사는 최근 POSTECH(포항공과대학교)에서 열린 ‘블록체인 및 디지털자산 전문가 8기 과정’ 특강을 하고 있다. / 사진=블록체인투데이
“트럼프의 귀환은 가상자산 시장에 새로운 물결을 일으킬 것이다.”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의 스티브 영 킴(Steve Young Kim) APAC 사업개발 이사는 최근 POSTECH(포항공과대학교)에서 열린 ‘블록체인 및 디지털자산 전문가 8기 과정’ 특강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바이낸스의 글로벌 전략은 물론, 정치권과 디지털자산이 본격적으로 교차하는 지점과 ‘트럼프 시대’가 시장에 미칠 파급력을 깊이 있게 분석하며 수강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 바이낸스, 단순 거래소를 넘어 디지털금융 인프라로

스티브 이사는 바이낸스가 단순 거래소를 넘어 글로벌 디지털금융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전 세계 2억 6천만 명 이상의 사용자, 연간 77조 원 규모의 결제, 100개국 이상 진출, 법집행기관과의 협업 체계 등은 바이낸스의 위상을 보여주는 대표적 지표다.

특히 미국, 일본, 태국, 아랍에미리트 등 규제 장벽이 높은 국가에서도 성공적으로 진출한 경험을 소개하며, 현지 규제를 준수한 운영 모델의 구체적 사례를 통해 바이낸스의 실질적 글로벌 전략을 공유했다.

◇ 트럼프 시대와 가상자산의 미래

강연의 하이라이트는 ‘트럼프 시대의 가상자산 흐름’에 대한 분석이었다. 

스티브 이사는 “트럼프 캠프는 이미 NFT 기반 후원, 밈코인 활용, 비트코인 기부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며, “이는 가상자산이 정치 무대의 한 축으로 떠오르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어 “비트코인 ETF 승인, 스테이블코인 법제화(GENIUS Act) 등 굵직한 규제 완화 흐름은 트럼프 집권 시 더욱 속도를 낼 가능성이 높다”며, “트럼프의 재등장은 가상자산 시장에서 ‘규제 탈피’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 “가상자산은 미래 기술이 아닌 현재의 중심 자산이다”

강연 말미에서 그는 “가상자산은 더 이상 미래 기술이 아니다. 지금 이 순간, 금융과 정책, 산업 구조 전반을 흔드는 중심 자산”이라며, “정치·경제·기술이 교차하는 이 시기에 포스텍과 같은 연구중심 대학에서 이러한 논의가 이루어지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수강생들에게는 “기술 역량뿐 아니라 정책과 금융에 대한 통찰을 겸비한 인재가 Web3 시대의 리더가 될 것”이라며, “디지털자산을 바라보는 관점을 확장하라”고 조언했다.

이번 특강은 POSTECH이 주관한 ‘블록체인 및 디지털자산 전문가 양성과정’의 일환으로 개최됐으며, 수강생과 업계 관계자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마무리됐다.

한편, 스티브 영 킴 이사는 전통 금융과 디지털금융의 경계를 넘나드는 경험을 바탕으로 바이낸스의 글로벌 사업개발을 이끄는 금융인이다. 그는 미국 미시간대학교(University of Michigan)에서 경제학과 심리학을 복수 전공했다.

홍원기 포스텍 교수가 스티브 영 킴(Steve Young Kim) APAC 사업개발 이사를 소개하고 있다. / 사진=블록체인투데이
안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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