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복희, 워싱턴 한인 관객에 여러분 등 열창 간증, 대화하듯 노래, 한인들에 감동 안겨 '우리는 하나' 노래로 한국 사회에 화해 메시지 린다 한 회장, 평화통일 기원 공연 주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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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윤복희가 19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인근 버지니아주 애넌데일의 노바 언스트(Ernst) 커뮤니티문화센터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다./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아시아투데이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팔순을 1년 앞둔 무대 경력 75년의 윤복희가 부활절을 하루 앞둔 19일(현지시간) 미국에서 간증과도 같은 콘서트로 한인들을 위로하고 은혜가 충만하게 했다.
윤복희는 이날 오후 워싱턴 D.C. 인근 버지니아주 애넌데일의 노바 언스트(Ernst) 커뮤니티문화센터에서 한 1시간 공연에서 '여러분', '왜 돌아보오', 그리고 약 90편의 뮤지컬 출연곡 가운데 환갑 때까지 26년 동안 출연한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중 대표곡 등 열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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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윤복희가 19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인근 버지니아주 애넌데일의 노바 언스트(Ernst) 커뮤니티문화센터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다./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열창이었지만, 관객들과의 대화이기도 했고, 자신의 신앙을 간증하는 자리였다. 관객석에서는 '아멘' 소리가 나왔고, 눈물을 훔치는 관객도 보였다. 윤복희는 2018년 KBS의 '불후의 명곡'에 출연했을 때 의상을 입었으며 몸의 일부 선이 드러나는 것에 여의찮고 공연에만 집중, 천상 '예술인'이라는 생각이 들게 했다.
윤복희는 1979년 서울 국제가요제에서 대상을 받은 '여러분'이 갑자기 쓰러져 병원에 입원했을 때 자신이 여러 사정으로 가진 돈도, 집도 없어 병원비도 낼 수 없는 형편이었을 때 하나님이 4살 때부터 미 8군에서 공연을 시작했고, 1963년부터 1983년까지 미국에서 생활해 편한 언어인 '영어'로 하신 말씀에 곡을 부쳤다고 설명했다.
그리곤 그 노래를 45여년 하나님이 자신에게 하셨듯 한인들을 위로하는 형식으로 읊조렸다.
윤복희는 마지막 곡으로 '우리는 하나'를 택했다. '우리는 하나가 돼야 하오'라는 메시지로 이념과 정치·지역·계층 등에 따라 '한 하늘 아래에 함께 할 수 없을' 정도로 분단된 한국 사회의 화해와 단결을 촉구하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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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윤복희가 19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인근 버지니아주 애넌데일의 노바 언스트(Ernst) 커뮤니티문화센터에서 '우리는 하나'를 부르면서 관객들의 호응을 유도하고 있다./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이는 린다 한 글로벌한인연대 회장이 이날 공연을 '평화통일 기원' 목적이라고 한 것과 맥을 같이 한다. 박충기 메릴랜드주 행정법원장은 이 자리에서 한 회장에게 웨스 무어 메릴랜드주 지사의 공로패를 증정했다.
윤복희는 공연을 위해 전날 저녁에 미국에 도착했고, 그다음 날 오전에 한국으로 떠난다면서 하나님의 인도에 따른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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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다 한 글로벌한인연대 회장(가운데)이 19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인근 버지니아주 애넌데일의 노바 언스트(Ernst) 커뮤니티문화센터에서 공연을 펼친 가수 윤복희(오른쪽)와 피아노 반주자 박정희에게 화환을 전달하고 인사를 하고 있다./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이날 2부 순서에서는 현희정 미국 팬퍼시픽대 무용과 교수의 찬양 무용, K-팝 댄스그룹 '크루져스'의 춤, 미국 용인태권도 시범단의 시범, 미국 JUB 한국문화예술원(원장 변재은)의 국악 난타 공연 등도 펼쳐져 관객의 큰 환호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