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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완 LG전자 사장, 동남아 현장 경영…HVAC 등 B2B 사업 확대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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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5. 04. 21. 18:05

조주완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지난주 인도네시아 법인을 방문한 사진/링크드인
이번엔 동남아시아 시장이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지난 1월 인도에 이어 이달 동남아 법인을 잇따라 찾았다. '글로벌 사우스'로 불리는 신흥시장 공략을 위해서다.
21일 LG전자에 따르면 조 사장은 지난주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법인을 잇달아 찾았다. 앞서 조 사장은 지난 1월 인도를 방문해 사업장과 연구센터를 둘러봤다. 김재승 LG전자 아태지역본부장은 "(조 사장의 이번 방문은) 해당 지역이 LG전자의 글로벌 비즈니스 전략에 있어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앞서 조 사장은 지난달 주주총회에서 "인도를 포함한 아시아, 중남미, 중동, 아프리카 등 글로벌 사우스로 대표되는 신흥시장에서 사업 기회 발굴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사우스로 불리는 동남아 지역에 해외 기업들의 투자가 이어지면서 공조, 스마트팩토리 등 B2B 사업기회가 넓어지는 걸 집중 공략하겠다는 의미다.
이번 현장 방문에서도 조 사장은 HVAC(공기조화기술), 상업용 디스플레이, 에너지효율 시스템 등의 분야에서 기업간 거래(B2B) 사업을 집중적으로 살펴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데이터 기반 맞춤형 설루션과 B2B 고객과의 중장기적 파트너십을 유지해야 한다는 점을 집중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LG전자는 최근 동남아 시장에서 HVAC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HVAC는 난방(Heating), 환기(Ventilation), 공조(Air Conditioning)의 약자로 건물 , 공장 등 기업에서 실내 환경 및 공기를 제어하는 기술이다. 이와 관련, LG전자는 최근 일본 다이킨을 제치고 싱가포르 투아스 물류센터에 고효율 상업용 시스템 에어컨인 멀티브이 아이를 공급하는 수주를 따냈다. 지난해에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싱가포르 5개국 냉난방공조 컨설턴트들을 한국에 초청해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LG전자는 싱가포르 수주를 시작으로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주요 국의 지속가능한 도시개발 정책에 맞는 공조 사업을 확보할 전략이다.
LG전자는 이를 통해 현재 10조원 규모인 공조사업을 2030년까지 20조원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시장조사업체 IBIS 월드 통계에 따르면 전세계 HVAC 시장규모는 2023년 548억 달러(약 78조원)에서 2028년 610억 달러(약 87조원)로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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