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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보험금 보장”…삼성화재, 이문화式 ‘혁신DNA’ 심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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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기자

승인 : 2025. 04. 22. 18:00

보험업계 첫 '언팩 콘퍼런스' 개최
헬스케어 서비스 연계한 상품 출시
입원·치료·검사 등 보장공백 최소화
"단기 성과 넘어 책임경영 추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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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의 혁신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삼성화재가 한 걸음 더 나아가겠다."

이문화 삼성화재 사장이 혁신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최근 보험산업에 대한 불신이 커지는 배경이 혁신 DNA의 부재 때문이라는 판단에서다. 이 사장은 보험산업이 새로운 상품 출시보다는 단기 성과에만 집중하면서 고객 신뢰를 잃어가고 있다고 봤다. 혁신을 위한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이유다.

이 사장의 주도 아래 삼성화재는 새로운 보험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다음달 중 보험 보장과 함께 헬스케어를 연계한 '보장어카운트'를 출시한다. 삼성화재가 '치료에 맞춰 보험금이 평생동안 지급되는 보장 통장'으로 규정한 이 상품은 보장 범위를 넓혀 공백을 최소화하는 한편 건강리턴, 병원동행 등의 서비스를 담고 있다. 특히 삼성화재는 보장어카운트와 헬스케어 서비스를 적극 연계, 향후 헬스케어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삼성화재는 22일 오후 서울 서초동 삼성금융캠퍼스에서 '언팩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보험사가 신상품 출시를 앞두고 언팩 행사를 진행한 건 삼성화재가 처음이다. 이 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가장 강조한 건 '혁신'이다. 이 사장은 "보험 본질에서 시작해 혁신 DNA로 미래를 열어가겠다"며 "혁신을 위한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또 보험사가 나아가야할 방향성에 대해선 고객중심의 가치실현,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 책임경영 확립 등을 제시했다.

그는 "전통적인 위험 보장 상품을 넘어 상품 서비스 혁신을 통해 혜택을 체감하는 보험으로 거듭나겠다"며 "단기 성과주의를 넘어선 책임경영을 추구하고, 소비자 피해를 유발하고 시장 건전성을 저해하는 과당경쟁을 경계해 지속적 성장 기틀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저출산·고령화, 기후변화 등 사회문제 해결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삼성화재는 이 사장의 발언처럼 혁신적인 상품으로 '보장어카운트'를 다음달 중 선보일 예정이다. 언패킹 세션에서 발표를 맡은 권기순 삼성화재 장기상품개발팀 상무는 "단발성 이슈중심 시장을 넘어,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자 했다"며 "고객의 선택과 이해하기 쉬운 보험, 든든한 보장과 건강관리까지 해주는 상품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권 상무는 그동안 보험상품이 복잡하고 정체된 이미지였다면, 보장어카운트는 이런 이미지를 벗어나 보험의 본질을 재정의할 것으로 봤다. 그는 "보장어카운트는 치료에 맞춰 보험금이 평생동안 지급되는 보장 통장"이라고 설명했다.

보장어카운트의 키워드로 심리스 보험금, 건강리턴, 병원동행을 꼽았다. 삼성화재는 입원, 치료, 검사, 사후관리 등 보험의 보장공백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중증 질환에 걸린 고객에 대해서는 보험금을 지급하고, 건강한 고객에게는 보험금을 환급하는 건강리턴도 제공한다. 삼성화재는 이를 통해 고객들이 스스로 건강을 관리할 동기를 부여한다는 방침이다. 연속 혈당 측정기 등을 통해 건강관리를 열심히하는 고객은 보험료를 환급받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삼성화재는 1인가구, 시니어 등에 대한 병원동행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동 때 위치를 알 수 있고, 진료 후에는 리포트를 제공하는 등의 서비스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보험산업의 지속적인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하고, 업계 관계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보험상품 개발과 새로운 시도를 통해 보험시장에 변화를 이끌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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