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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된 설문지는 16컷의 웹툰 형식으로, 학교폭력의 유형별 상황을 시각적으로 제시함으로써 장애 학생들이 더 쉽게 이해하고 응답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웹툰형 설문지는 문경경찰서 여성청소년계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지난해 학교전담경찰관이 직접 캐릭터를 디자인하고 학교폭력 상황을 그림으로 구성한 시범 설문지를 제작해 활용했다. 이를 통해 실제 학교폭력 피해 사례를 파악하고 학생의 회복을 지원하는 데 실질적인 성과를 냈다는 게 경북교육청의 판단이다.
경북교육청은 올해 초부터 경북경찰청과 문경경찰서, 경북자치경찰위원회와 협력해 이 설문지를 교육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자료로 재가공하고, 전문성을 더한 수정과 보완 작업을 거쳐 최종본을 완성했다.
이 자료는 특수학교와 특수학급은 물론, 학교폭력 예방 교육, 사안 조사, 상담 등에 다양하게 활용될 예정이다.
경북교육청은 실제 활용 사례를 공모해 자료 개선에 반영하는 등 지속적인 품질 향상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이번 웹툰형 설문지는 특수교육대상학생을 위한 학교폭력 예방 교육은 물론, 사안 처리 과정에서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선도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