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29개 대학에 연구장려금 9000억 투입…‘K-스타이펜드’ 도입

수도권 16개교·지역 13개교 참여 확정
이공계 대학원생에 月 80만원 이상 지원

이공계 연구생활장려금 지원 체계도./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이공계 대학원생의 안정적인 연구 생활을을 지원하기 위해 9년간 9000억원 이상을 투입한다.

25일 과기부는 이공계 연구생활장려금 지원 사업의 올해 참여대학 29개교를 확정하고 오는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지원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공계 연구생활장려금 지원 사업은 이공계 대학원생에게 안정적 연구 생활을 지원하는 '한국형 스타이펜드' 도입을 위한 재정 지원사업이다. 한국형 스타이펜드는 이공계 대학원생에게 지급되는 학생지원금을 통합·체계적으로 관리해 학생연구자의 경제적 안전망을 확충하고 전반적인 처우 수준을 개선하는 연구개발(R&D) 지원제도다.

사업 참여대학 소속 이공계 대학원생은 연구활동 중에 정부-대학-연구책임자로부터 매월 기준금액(석사과정 80만원, 박사과정 110만원) 이상의 학생지원금을 보장받게 된다. 이를 위해 정부는 △기준금액 부족분 지원금 △대학계정 재원조성 지원금 △대학별 운영비 등을 지원한다. 사업에서는 오는 2033년까지 9년간 총 979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사업 공모에는 총 29개 대학이 신청, 요건검토 및 선정평가를 거쳐 신청대학 모두 참여대학으로 확정됐다. 최종 확정대학의 분포를 살펴보면 수도권 지역(서울·경기·인천) 16개교, 비수도권 지역 13개교로 구성됐다.

참여대학에는 세부 운영계획에 대한 대면 컨설팅을 통해 기준금액 미만 학생을 적절하게 파악·지원하는 표준절차를 마련하는 등 현장에서 안정적인 제도 안착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유상임 과기부 장관은 "글로벌 기술경쟁을 선도할 핵심 연구인력 양성을 위해서는 연구책임자뿐만 아니라 정부와 대학의 적극적인 노력이 함께 수반돼야 한다"며 "3자 협력체계를 토대로 한국형 스타이펜드를 안정적으로 도입·확산해 과학기술 인재들이 경제적 걱정 없이 마음껏 연구하고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