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시티가 신작 출시 공백기에도 실적 흐름은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조이시티는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잠정 실적에서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 증가와 당기순이익 흑자 전환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턴어라운드 기조를 형성했다. 기존 라이브 타이틀의 안정적인 성과와 효율적 운영을 기반으로 수익성이 개선되면서다.
특히 글로벌 출시를 앞둔 대형 신작 두 종이 하반기 라인업에 본격 포함될 예정인 가운데, 기존 라이브 타이틀의 견조한 성과는 수익 기반의 지속성을 입증한 셈이다.
28일 잠정 실적 공시에 따르면 조이시티는 올해 1분기 매출은 328억 원, 영업이익은 24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분기(332억 원)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4% 증가하며 수익성 중심의 경영 기조를 보여줬다. 특히 당기순이익은 10억 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이익 역시 마이너스에서 19억 원대로 회복됐다.
조이시티 관계자는 "신작 출시 없이도 실적을 안정적으로 방어할 수 있었던 것은 기존 라이브 타이틀의 견고한 유저 기반과 콘텐츠 품질 향상, 커뮤니티 중심의 운영 전략이 주효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콘텐츠 업데이트와 운영 효율화를 통해 유저 충성도를 유지하고, 반복 수익 기반을 확보한 점이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조이시티는 현재 두 종의 신작을 중심으로 하반기 실적 반등을 준비하고 있다. 먼저 글로벌 기대작인 '디즈니 렐름 브레이커스'는 디즈니와 협업해 개발 중인 모바일 게임으로, 현재 주요 국가에서 소프트런칭을 진행하고 있다. 유저 피드백을 기반으로 한 최적화 작업은 막바지 단계에 있으며, 정식 출시는 디즈니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또 하나의 주목할 타이틀은 애니플렉스와 공동 개발 중인 미공개 신작 프로젝트다. 이 게임은 유명 콘솔 IP를 원작으로 하며, 콘솔 게임 특유의 몰입감과 감성을 모바일 환경에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정식 출시는 연내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2분기 중 상세 정보가 공개될 예정이다. 원작 팬층뿐 아니라 새로운 모바일 이용자들도 아우를 수 있는 게임성을 갖췄다는 게 조이시티 측의 설명이다.
이외에도 조이시티는 자사 대표 IP인 '프리스타일' 시리즈의 후속작 '프리스타일 풋볼2'를 PC 및 콘솔 플랫폼용으로 개발 중이다. 기존 프랜차이즈의 강점을 계승하면서도 플랫폼 다변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콘솔 시장에서 검증된 퍼포먼스를 바탕으로 신흥 시장 공략에 대한 가능성도 모색하고 있다.
조이시티는 현재 북미 및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퍼블리싱 전략과 마케팅 캠페인 설계도 병행 중이다. 소프트런칭 결과 분석을 기반으로 현지화된 콘텐츠 조정과 최적화 작업이 이뤄지고 있으며, 이를 통해 타겟 시장별 맞춤형 론칭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조이시티 관계자는 "2025년 상반기는 운영 안정성과 수익성 개선에 집중했고, 하반기에는 글로벌 IP 기반의 신작 출시를 통해 외형 성장을 본격화할 것"이라며 "콘텐츠 고도화, 전략적 파트너십, 플랫폼 확장을 세 축으로 삼아 중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