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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MTR 탄 위라클 “와, 대박”…배리어프리 환경 ‘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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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 기자

승인 : 2025. 04. 28. 07:24

다양성·포용성의 도시, 전체가 열린 관광지
[홍콩관광청_이미지] 도시 전체가 열린 관광지, 배리어프리 도시 홍콩 (1)
출처 : 위라클 유튜브 채널
홍콩이 배리어프리(Barrier-free·무장애)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28일 홍콩관광청에 따르면 홍콩관광청은 최근 한국의 유튜버 위라클(박위)과 협업으로 이동의 제약이 있는 여행자의 경험을 담은 영상을 제작해 홍콩의 배리어프리 환경을 알렸다. 영상에서 위라클은 빅토리아 하버, 스타의 거리, 디즈니랜드는 물론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레이디스 마켓 등 홍콩의 주요 여행지를 두루 찾아 홍콩의 매력을 즐기는 시간을 갖는다.

주윤발 등 홍콩 스타들의 핸드 프린팅과 이소룡 동상을 만날 수 있는 스타의 거리는 평탄한 보도와 휠체어 이동이 가능한 경사로가 마련돼 있어 누구나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M+박물관, 홍콩고궁박물관 등 문화 시설들과 공원을 갖춘 홍콩의 예술 중심지 서구룡 문화센터 역시 휠체어로 쉽게 둘러볼 수 있다. 홍콩의 거리를 누빈 위라클은 인도가 넓지는 않은데 비해서 턱이 거의 없으며 보도블럭과 도로들 사이의 단차가 작다고 평가했다.

야경 명소인 빅토리아 피크도 버스 노선을 이용해 방문할 수 있다. 피크 타워 안에는 휠체어 이용자가 탑승할 수 있는 엘리베이터 시설과 장애인 전용 화장실 등이 갖춰져 있다. 다소 난도가 있을 듯한 디즈니랜드도 다수 놀이 기구에 휠체어 이용자를 위한 전용 출입구와 시각·청각 보조 서비스 등을 마련해 즐거움을 제공한다. 위라클은 영상에서 홍콩의 각종 미식을 즐긴다. 호텔과 식당에서는 오랜 기간 아시아권 허브 역할을 해온 홍콩의 교통약자를 위한 철학과 배려가 묻어난다.

[홍콩관광청_이미지] 도시 전체가 열린 관광지, 배리어프리 도시 홍콩 (2)
출처 : 위라클 유튜브 채널
특히 위라클이 홍콩 지하철(MTR)을 타고 침사추이에서 홍콩 섬으로 이동하는 장면에서는 홍콩 대중교통의 무장애 여행 인프라가 눈길을 끌었다. 플랫폼으로 가는 길은 빨간선으로 교통약자를 위한 안내를 하고 있으며 엘레베이터 입구에는 교통약자 대기선을 따로 표시해 편의성을 높였다. 지하철과 승강장 사이 공간이 부담스러울 경우 안내직원에게 미리 요청하면 받침판도 마련해준다. 빼곡히 들어선 고층 건물이 매력적인 홍콩에는 엘레베이터가 곳곳에 마련돼 있어 건물 간 이동에도 어려움이 적은 편이다. 전용 플랫폼을 이용한 택시 이동도 가능하다.

홍콩관광청은 장애인은 물론 노약자, 임산부 등 여행자가 보다 편리하게 홍콩을 방문할 수 있도록 배리어프리 여행 웹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홍콩장애인청년연맹 및 홍콩노동복지국과 협력해 권장 체류 시간, 최적의 이동 수단, 관광지 내 유의 사항 등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윤지현 홍콩관광청 마케팅 과장은 "홍콩은 다양성과 포용성을 중시하는 도시로, 모든 여행자가 불편함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누구나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는 포용적인 관광지로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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