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체류 추정 이민자 최소 114명
마약 밀매·성매매·폭력 등 범죄 성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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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습 당시 클럽에는 10여 명 이상의 현역 군인들도 있었으며, 이들 중 일부는 불법 운영에 가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콜로라도의 DEA 록키마운틴 지부는 X(옛 트위터)를 통해 "DEA 요원들이 클럽 진입 전 신분을 알렸으며, 내부에는 약 200명이 있었다"며 "이 중 최소 114명이 불법 체류자였다"고 밝혔다. 이어 "10여 명 이상의 현역 군인들이 고객이나 경비원으로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조너선 풀렌 특별수사국장은 기자회견에서 "현장에서 심각한 마약 밀매, 성매매, 폭력 범죄가 이뤄지고 있었다"며 "여러 자루의 총기도 압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역 군인들이 클럽 경비를 맡으며 일부 범죄에 가담한 사실도 확인됐다"고 말했다.
폴렌 국장에 따르면 현장에서 발견된 마약은 코카인과 '핑크 코카인(투시)'이었다.
DEA가 공개한 영상에서 연방 요원들이 빌딩의 큰 앞 창문을 부수고 진입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영상에는 문을 통해 도망치려던 사람들이 대기 중인 무장 연방 요원들에게 제지 당하는 모습도 담겼다.
풀렌 국장은 이번 작전에 10개 이상의 연방 기관에서 수백 명의 요원이 투입됐다고 설명했다.
불법 체류가 의심되는 이들은 이민세관단속국(ICE)에 인계됐으며, 현역 군인들은 미 육군 범죄수사대(CID)로 넘겨졌다.
육군 범죄수사대 대변인은 "DEA 주도 하에 육군 CID가 공동으로 수사 중"이라며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추가 정보를 제공할 수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