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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S 7] 한국팀 희비 교차…T1 7위로 선전, 배고파·젠지는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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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게임담당 기자

승인 : 2025. 04. 29. 11:50

PUBG: 배틀그라운드의 글로벌 e스포츠 대회 ‘펍지 글로벌 시리즈(PGS) 7’이 28일 중국 상하이에서 막을 올렸다. 첫날 그룹 스테이지 A/B조 경기에서는 한국 대표팀 간 희비가 엇갈렸다.

T1은 26킬 포인트와 순위포인트 10점을 획득해 토털 36점을 기록하며 전체 7위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고, 파이널 스테이지 진출 가능성에 청신호 켰다. 반면 배고파와 젠지는 각각 14위(21점)와 16위(17점)에 머물며 아쉬운 출발을 했다.

◆ 그룹 스테이지, 첫날부터 치열했던 PGS 7
PGS 7은 전 세계 24개 프로팀이 참가하는 국제대회다. 

총 30만 달러(약 4억3천만 원)의 상금과 올해 연말 열릴 PGC 2024를 향한 PGS 포인트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그룹 스테이지는 3개조로 나뉘어 3일간 진행되며, 매일 6매치 결과로 상위 16개 팀이 파이널 스테이지로 진출한다.

28일 첫 경기는 A조와 B조 팀들이 맞붙었다. 한국 대표팀 중에서는 T1, 배고파, 젠지가 출전했다.

◆ T1, 탄탄한 교전 능력으로 꾸준히 점수 획득
T1은 경기 초반부터 안정적인 흐름을 탔다. 첫 에란겔 매치에서는 기존 외곽 운영 대신 과감한 중앙 진입을 시도했고, 이 과정에서 중간 교전을 잘 버텨내며 생존 포인트와 킬 포인트를 동시에 챙겼다.

특히 태이고 맵 세 번째 매치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트위스티드 마인즈를 상대로 교전 승리를 거두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경기 전체를 통틀어 킬 포인트 26점, 순위 포인트 10점을 확보한 T1은 첫날을 전체 7위로 마감, 상위 16팀이 진출하는 파이널 스테이지 진입에 유리한 위치를 선점했다.

전술적 다양성도 눈에 띄었다. 에란겔과 론도 맵에서는 초반 중앙 진입, 미라마에서는 후방 대기 후 인서클 전략 등 다양한 스타일을 시도하며 경기 운영을 유연하게 풀어갔다. 다만 대량 득점 경기가 없었던 만큼, 남은 경기에서 한 번쯤은 확실한 치킨이나 고득점 경기가 필요하다.

◆ 배고파·젠지, 아쉬운 출발…반전이 필요한 상황
반면 같은 조에 속한 배고파와 젠지는 무거운 숙제를 안고 첫날을 마쳤다.

배고파는 21점으로 14위, 젠지는 17점으로 16위를 기록했다. 두 팀 모두 치킨 없이 득점을 분산하는 데 그쳤고, 교전 타이밍이나 위치 선정에서 다소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특히 젠지는 경기 초반 난전에서 자주 인원 손실을 겪으며 후반 운영을 제대로 가져가지 못했다.

PGS 7의 남은 경기에서 점수를 대폭 끌어올려야 파이널 진출을 바라볼 수 있다. 배고파와 젠지는 남은 그룹 C 조와의 대결에서 승부수를 띄워야 하는 상황이다.

◆ 세계 무대에서 다시 뛰는 한국, 5개 팀 출전
PGS 7에는 한국팀 5개 팀이 출전했다. T1, 배고파, 젠지는 이미 첫날 경기에 나섰고, 디엔 프릭스와 디바인은 29일 B/C조 경기에 출전한다.

디엔 프릭스는 올해 PWS 페이즈 1을 압도적으로 우승한 팀으로, 이번 PGS 7에서도 강력한 퍼포먼스를 기대하게 한다. 디바인 역시 최근 국내 대회에서 상위권을 유지한 저력 있는 팀이다.

한국팀들은 전통적으로 교전 능력에 강점을 보여왔지만, 글로벌 무대에서는 교전뿐 아니라 전체적인 교전 운영 싸움에서도 밀리지 않아야 한다. 특히 짧은 그룹 스테이지에서는 한 경기 부진이 치명적일 수 있어, 하루하루 집중력이 중요하다.
김동욱 게임담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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