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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글로벌 채권으로 7억 달러 조달…투자 재원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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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기자

승인 : 2025. 04. 29. 10:39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제57기 포스코홀딩스 정기주주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
포스코홀딩스가 지주사 전환 후 처음으로 7억 달러 규모(한화 약 1조6300만원) 글로벌 채권발행에 성공했다. 이번 채권은 5년 및 10년 장기물이라, 이를 통해 미래 투자를 위한 자금을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게 됐다. 포스코그룹은 최근 친환경 철강·에너지·소재 부문에서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는 상황으로, 업황 불확실성에도 글로벌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조달받으면서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29일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28일 해외 채권시장에서 5년만기 4억 달러 규모, 10년만기 3억달러 규모의 2가지 조건으로 글로벌 그린본드 발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지난 2021년 지주회사 체제 전환 이후 글로벌 채권 발행은 처음이다.

현재 포스코홀딩스는 지주사로서 그룹사 전반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면서 효율적인 투자 및 성장 전략을 짜고 있다. 이번 그린본드 발행 자금으로 에너지소재 사업을 확장하는데 사용할 예정이다. 그린본드는 전기차, 재생에너지, 에너지 효율 향상 등 환경 보존 프로젝트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할 때 활용하는 ESG채권 중 하나다.

최근 글로벌 채권시장이 지난 2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발표 이후 여건이 악화됐으나, 포스코홀딩스는 장기물 발행에 성공해 안정적으로 미래 투자 재원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채권 발행에서도 총 291여개 기관이 참여해 66억 달러 규모 주문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업황 부진우려에도 투자자들이 재무 구조 및 성장 전망에 대해 신뢰를 보내고 있었다는 해석이다.

최종 투자자를 살펴보면 지역별로 아시아 64%, 유럽 15%, 미국 21%가 각각 배정됐다. 유형별로는 자산운용사가 71%였고 은행이 13%, 보험사 및 기타투자자가 16% 수준이었다. 다양한 지역·기관이 투자하면서 양질의 투자자 유치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앞서 글로벌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무디스는 올해 3월 포스코홀딩스의 건전한 재무비율 등을 고려해 채권 신용등급을 기존과 동일한 'A-'와 'Baa1'로 각각 부여한 바 있다.

또한 이번 그린본드 발행을 위해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3월 지속가능금융관기체계를 새로 정립했다. 이를 기반으로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4일까지는 미국, 유럽, 홍콩, 싱가포르 등 다양한 글로벌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투자 설명회를 열며 투자자들의 그룹 차원의 ESG경영전략, 에너지소재 사업 투자 계획 및 성장전략과 우수한 신용도를 적극적으로 알렸다.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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