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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크래프톤의 2025년 1분기 실적발표에 따르면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3% 증가한 8742억원, 영업이익은 47.3% 늘어난 457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증권사들의 평균 컨센선스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크래프톤의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이다.
배동근 크래프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진행된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인건비의 경우 배틀그라운드 IP 프랜차이즈 확장, 신작 개발 인력 확충 등으로 전년분기 대비 22.2% 늘어난 1484억원을 지출했다"며 "마케팅비는 지스타 참가 비용으로 인한 기저효과로 전분기 대비 감소했으나, 펍지 IP 마케팅 확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6% 증가한 229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PC 3235억원 △모바일 5324억원 △콘솔·기타 18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배동근 CFO는 "PC 부문도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경신했다. 배틀그라운드 PC 버전이 큰 폭의 성장을 기록했다"며 "모바일 플랫폼의 경우 하반기 배틀그라운드 PC와의 공동 마케팅으로 유저 접점을 확대한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표 IP인 배틀그라운드뿐만 아니라 지난 달 28일 얼리 액세스로 출시한 인조이의 흥행도 크래프톤의 실적에 기여했다. 배 CFO는 "인조이는 출시 7일 만에 100만장이 판매되는 기록을 세웠으며 전체 판매량의 95%가 글로벌 시장에서 발생했다"며 "크래프톤 오리지널 IP가 글로벌 유저들을 대상으로 흥행할 수 있다는 걸 배틀그라운드 이후 다시 보여주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크래프톤은 최초로 AI 기술을 실제 게임에 적용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배동근 CFO는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향후 더 많은 게임 플레이 혁신을 도모하고 있다며 "자연스럽고 몰입감 있는 시뮬레이션 경험에 대해 긍정적인 유저의 반응을 확인했으므로 크래프톤의 CPC 기술로 AI 건축, 모션과 같이 기존 게임과 차별화된 플레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향후 사업 전략에 대해 "자회사 옴니크래프트랩스에 노정환 대표가 합류한 뒤 개발 리더십을 가진 3개 팀을 영입했고 소수 지분 투자 4건이 진행 중"이라며 "개발팀 확보, 소수 지분 투자, M&A를 통해 크래프톤의 중장기 파이프라인 확대를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